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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덮으며 신기한 건 두가지의 신념이었다.
이신통의 천지도에 대한 신념과 연옥의 신통을 향한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는 사랑의 신념..
대둔산을 오르며 동학운동 기념비를 무심히 보았었는데, 이야기 속에서 일본의 신식무기와 관군에 쫓기는 그들이 대둔산으로 숨어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인간이 나약한 것이 분명할진대, 함께 함으로써 그리고 옳다는 신념속에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숭고하였다.
함께 한 시간은 짧았으나 한남자를 평생 가슴 속에 담고 살아내는 연옥의 지순한 사랑 역시
아름다운 여운을 준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