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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엄마의 천재아들이야기
이길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7년 12월
평점 :
품절
아파트 단지 앞에 줄을 선 학원 차들과 영재교육에 열을 올리며 아이들을 다그치는 엄마들을 보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재란 치맛바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단시간내에 주입시켜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갓난 아기때부터 모유는 필수적인 것이며, 기저귀를 갈면서 TV 를 보는 행동은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경훈이 엄마의 글은 제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깨우치고도 여전히 실천에는 인색한 제 모습을 보며 결코 경훈이 엄마는 보통 엄마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답니다.얼마전 경훈이가 초등학교를 마침으로써 정규교육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꼭 영재가 아니더라도 모든 엄마들이 경훈이 엄마처럼 아이를 존중하고 이해해 준다면 우리아이들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