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옷 - 한반도 복식 문화사 작은 역사 5
홍나영 글, 이장미 그림 / 보림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하는 옷?이라고 하니 이야양이 ...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옷도 말해요?

 

그옆에 있던 썽군도 따라 웃더니

 

 옷이 뭐라고 말해요?

 

 옷이 말을 하는게 아니라 다른 나라별로 옷이 다르고 우리나라도 각 시대별로 옷이 변하니까 옷이 말한다고 하는거야! 라고 했지만

                  한번 터져나 온 웃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어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처음 인류가 시작되었을때는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어요.

 

" 옷이란? 천이나 가죽 따위로 몸을 덮어 가릴 수 있도록 만든 물건입니다.  " ...본문중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겠죠. 어떻게 옷이란 것이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죠. 추워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애니니즘처럼 자연과 동물을 숭배해서 동물이 자신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줄거라고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그에 맞는 바느질법이나 혹은 그것을 넘어서 식물등에 나오는 줄기나 실을 뽑아서 만드는 새로운 기술등을 스스로 터득되게 되고 그로 인해 인류의 문명은 한발자국 앞서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겠죠.

 

 

 

각 나라마다 날씨나 기후 그리고 문화에 따라 옷에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그럴것이 눈이 펄펄 오는 추운 나라에서 옷을 벗고 다닐수 없는 노릇이 아니겠어요.

 

추운 나라에서는 추운 바깥공기를 막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그래서 원피스보다는 윗옷과 아래옷으로 나누어진 옷으로 추위를 막았어요.

추운 나라에서만 이런 옷의 변화가 생긴건 아니랍니다.

더운 지방의 열대나 아열대 지역 혹은 아프리카나 아마존 같은 곳에서는 아래 중요한 부위만 가리고 장신구나 몸에 색을 치하기도 했어요.

모래가 있는 사막지역은 어떨가요?

사막은 모래도 많고, 건조하고, 기온도 높고, 햇빛도 강하고, 사막이다 보니 물 같은건 구경하기 쉽지 않겠죠.

사막에서는 최대한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판초나 커다란 겉옷을 덧입기를 했어요.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 특별한 날에 입는 한복!!

한복만 고집했을까요?

우리나라도 자세히 살펴본다면 많은 옷들이 있었답니다.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엄마가 옛날에 살았어요?

 

이야양과 썽군의 질문을 받았어요.

 

얼마전에 세종대왕릉을 지나가다가 아이들과 이야기했어요. 옛날 왕들이나 왕비가 죽으면 땅에 묻어, 집보다 크고 산보다는 작게 산같이 만들어 그게 바로 '왕릉'이라고 말이죠.

그 이야기에서 살짝 살을 붙였답니다. 왕들이나 왕비의 왕릉에는 왕과 왕비가 쓰던 물건이나 산만큼 큰 왕릉안에 그림도 그리기도 하는데 그런 그림을 보고 옛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거야 라고 말이죠.

벽화를 그렇게 설명해주니 아이들의 이해도 쏙쏙 !!!

 

그리고 옛날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게 또 하나 더 있죠.

바로 그림이죠.

 

고려시대에는 고려시대의 옷차림을 발견할 수 있고 조선시대에는 조선시대의 옷차림을 발견할 수 있겠죠.

그리고 하나더 그 시대의 신분에 따라서도 옷의 격식이나 옷의 차이점을 알아 볼 수 있었답니다.

 

선비옷이나 사대부 아녀자의 옷차림, 왕실의 옷들 그리고 일반인들이의 차이점은 당연히 많은 옷들을 겹쳐입어서 격식을 차리등 차이점도 있었어요.

 

 

 

 

우리가 옷을 입을때 옷만 신경쓰지 않죠!!!

머리모양이나 모자스타일 혹은 장식의 모양등 신경을 쓰게 되죠.

 

결혼 안한 여인들이 쓰는 댕기부터 시작해서 가짜머리인 가체, 비녀에도 여러종류가 있었어요.

 

재미있는건 가짜머리인 가체가 여러 장식이 필요해서 사치스러워져서, 영조 임금은 가체 금지령을 내리기도 하고, 정조 임금은 사대부집안의 부인들에게 모두 쪽머리를 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여자의 아름다움은 무죄라고 쪽머리를 하고 대신 쪽머리 뒤에 꽂는 비녀나 뒤꽂이의 여러 보석으로 장식했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하는 여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죠.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운것을 탐하는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인듯 싶죠.

 

 

저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는 이 두 부분이랍니다.

" 아이들의 한복과 전통혼례 "  

 

왜?

우리 옷이예요.

 결혼 할 때 입는 옷은 드레스보다 이뻐요.

 

간단하고 명료한 답에 아!! 하고 감탄을 내고 말았어요.

 

동질감을 느낀거겠죠. 같은 아이의 입장에서  " 나 ! 아이 한복있어요.", "우리는 설날이나 추석때나 혹은 제사 지낼때 생일파티할때 입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죠.

 

 

일반 서민에서부터 임금님의 의복까지 다양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진 옷에 관련한 책!!

아이들이 옷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라고 짐작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누구나 입는 옷이지만 신분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옷의 재질이나 장식의 사용이등 차이를 볼 수 있었죠.

화려하고 많은 장신구를 한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이다. 라는 말이죠.

 

가장 뒤에 자리잡고 있는 서민의 옷차림을 보게 된다면 단조롭고 거의 색을 입히지 않는 흰색의 옷이라는 것이 보이시죠.

옷에 색을 입히는 일은 유교사상이 깊게 뿌리깊게 내린 우리나라에서는 옷의 색에 따라서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미리 짐작할 수 있을정도로 구분되어졌어요.



 

 

 

아이들이 관심을 보인 부분중에 하나는 여러 나라의 옷차림이였어요.

 

엄마 왜 이렇게 입어요?

남자가 치마를 입었어요.

 

엄마!!! 이사람은 왜 옷을 안입고 실을 묶고 있어요.

이사람은 몸이 종이인가봐요. 몸에 물감을 칠했어요.

 

질문 폭발의 현상 답해주기가 너무 힘들었을정도로 아이들의 흥미가 높았어요.

 

 

 

 

 

 

중간 중간 읽다가 마지막에 현대와 과거사이에서 옷의 변화가 크게 변하게 되는걸 읽고는 개화 시대라는 말이 어려웠나봐요.

 

 외국사람들이 놀러와서 우리 옷도 변한거네.

결론을 이렇게 내고는 그래서 옷도 변했대라고 이야기해줬어요.

 

한복에서 양복으로 변했다라는 말이죠.

 

그리고 우리의 옷이 변하고 옷에 맞는 머리모양, 악세사리, 신발까지 현재에 우리가 쓰고 있는 옷으로 변하게 된거죠.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발과 저항을 하게 되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한명씩 한명씩 그리고 기관이나 단체에서 입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점차 변하게 되었어요.

 

옷이 변하고 머리모양이 변하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문화가 쉽게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모습자체가 문화이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자체가 우리의 정신과 같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고유한 우리 문화! 때론 너무 편한것만 찾지말고 한복도 특별한 날에는 꼭 입고, 바른 한글말을 사용하고, 우리 역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 문화를 유지하고 다음세대를 이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는 옷]은 지식그림책으로 너무 완벽한 하네요.

여러 예시를 제시하고 많은 그림과 함께 완벽한 설명 !!! 옷에 대해서나 역사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 그리고 시대별로 어떤 상황이 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