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껍질 속의 에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2
안네 가우스 글.그림, 함미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호두껍질 속의 에디






아이가 낯선환경에서 말을 안하는 무언증을 아시나요? 


무언증 ?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부모 또는 가족만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말하는 증세

 

심한 정신지체를 동반한 자폐아 중 만 6세 정도까지 언어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무언증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 말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언증 [mutism, 無言症] (두산백과)

 




에디는 호두껍질 속에 있답니다. 그렇게 태어난거죠.

"호두 껍질을 쓰고 태어났다는 건 그냥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는 뜻일 뿐이에요." .... P7 


에디를 감싸고 있는 호두껍질은 단단하고 친구들의 목소리도 윙윙 거리는 소리로 들릴뿐이였어요.


그런 에디는 마법사 아줌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떻게 된건지 마법사 아줌마는 에디와 대화도 가능하고, 안을 수도 있었어요.

에디는 호두껍질 안에 있어도 불편한것을 몰랐는데, 마법사 아줌마는 에디에게 호두껍질을 없앨 수 있다며 혼자가 아니라며 에디를 격려했어요. 





마법사 아줌마는 에디의 호두껍질을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물건을 사야와 한다고 에디에게 부탁하게 돼요.


" 에디가 말을 하면 딸기 장수 아줌마의 귀에서 상추 잎사귀가 돋아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딸기 장수 아줌마한테 엄청나게 혼이 날 것 같았지요.  게다가 말을 하는 동안 입술이 점점 커져서 병원에 실려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P16


에디가 말을 하면 천정이 무너지거나, 개한테 물리거나, 천둥번개와 머리가 용으로 변하게 되거나, 딸국질하게 되거나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던 에디이죠.

그래서 에디는 마법사 아줌마가 필요한 물건을 사오라고 할때마다 매번 힘들어했지만 결국 딸기, 밀가루, 우유, 달걀, 설탕 심부름을 성공하게 되었고 후에는 무서운 상상 없이도 무사히 물건을 사오게 되었답니다. 





에디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점차 에디의 호두 껍질이 점점 얇아졌어요.

마법사 아줌마의 마지막 심부름을 끝으로 완전히 호두껍질이 없어지게 되었죠.


에디가 사온 물건들을 한데 모으니 무얼 만들게 되는건지 .... 딱 눈치 채셨죠.


저희 이야양과 썽군은 읽으면서 눈치챘어요.

처음에는 쿠키인가였는데..점차 알게 된 케이크였죠.


에디가 마지막 심부름을 하고 에디의 호두 껍질이 없어진 기념으로 요술 케이크와 함께 에디처럼 예전에 호두 껍질속에 있었던 밀리, 마법사 아줌마 그리고 겁쟁이 토끼와 축하파티를 멋지게 했답니다. 






이야양이 재미있어 한 부분이예요

겁쟁이 토끼와 에디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부분이랍니다. 


 에디와 겁쟁이 토끼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 


에디도 호두 껍질 속에 있어서 친구들과 놀 수 없고 친구들 이야기도 잘 안들리고 겁쟁이 토끼도 귀를 묶어놓아서 소리가 잘 안들리죠.

그래서 에디와 겁쟁이 토끼와 비슷한 점을 찾았어요. 

 



이야양이 뽑은 베스트 컷입니다.


 설탕을 사오면서 에디의 호두껍질이 없어졌죠.


물론 아이들이 딸기 케이크를 만들어서 파티하는 장면도 좋아하는데.

그것 못지 않게 좋았다는 장면은 마지막 심부름이랍니다. 


처음에는 말 한마디 붙이기 힘들었는데 척척 심부름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에디였죠.

마음속의 용기를 주고 에디를 믿어준 마법사 아줌마 덕분이겠죠.

자연스럽게 물건을 사오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게 된 에디! 

심부름은 어렵지 않았지만 에디에게는 용기가 꼭 필요한 심부름이였어요.


저희 이야양도 자신감이 없을때가 많아요.

그리고 걱정도 에디만큼 많답니다. 


학교앞에 학원차가 먼저 갈까 밤에 잠을 못잘 지경일때도 있었고, 방과후 수업시간에 엄마가 보고 싶다면 울기까지 했어요.

예민하다고 해야할지 감수성이 많다고 해야할지 

그럴때마다 말로 상황 설명을 많이 해주거나 이야양이 자신감을 가지고 혼자 할 수 있도록 격려도 해주기도 해요. 그리고 혼자 할 수 있을때 이야기하며 기다려주기도 해요.  그리고 아이와 약속을 한답니다. 

혼자 하기 힘들때면 같이 기다려주겠다고 힘들면 이야기 하기로 했어요.

아이를 뒤에서 밀기보다는 옆에서 한발 같이 내딪는게 필요한 아이들에게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호두껍질 속의 에디를  통해서 선택적인 무언증인 아이들에게 대해 알게 되었고 나만의 세상에서 살기보다는 같이 살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약간은 알게 된것 같아요! 

호두껍질 속의 에디와 같은 나만의 세상에 갇혀사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정도가 심하든 심하지 않던간에 색안경을 끼고 선입견을 가지고 보거나,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른이 읽기에도 가슴속의 큰 느낌표를 주는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