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 봐 - 꿈이 담긴 그림, 민화 지식 다다익선 28
김소연 글, 이승원 그림 / 비룡소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똘똘하게 생긴 이 아이는 오복이랍니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네요.

무슨 소원인지 궁금하죠??? 오복이의 소원을 알려면 오복이를 따라가 봐야한다네요.

 

같이 길을 떠나볼까요? 

 


첫 그림을 보고 이야양과 썽군의 의견이 참 웃겼어요.

오복이가 돼지를 몰고 가는 걸 보고는 오복이는 돼지를 팔아서 부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이야양의 말에 썽군이 그건 아니라며 작은 돼지가 아픈게 아니냐며 걱정을 해더군요.

 

 

그래서 화제를 돌려서 너희 소원은 무엇이니? 라며 물었죠.

이야양의 소원은 자그마치 2개, 썽군은 5개라네요.

이야양의 소원을 먼저 듣자면 수의 선생님이 되는거와 작가님도 되는게 소원이라네요.

썽군은 벌레박사님과 벌레의사와 공룡학자 그리고 우주인, 무슨 발명가라는데... 그 이야기를 듣던 이야양이 급 소원이 많아 졌다네요.  에휴휴 그리고 아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끝에 이야기하자면 세계평화와 지구온난화 반대!!! 북극곰이 슬퍼서 안된다네요.

 

저희 아이들 이야기는 이만하고 오복이를 따라 가볼까요.



 

장마당에 "소원을 이루어 주는 그림이요!  소원을 그려 드립니다!" 라며 그림장수가 그림들을 늘어놓고 있었죠. 우습게 생긴 호랑이에, 용머리 잉어등 신기한 그림이 가득했어요.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요? 라며 의문이 가득한 오복이 그런 오복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너도 빌고 싶은 소원이 있느냐?라고 넌즈시 물어보는 그림장수. 소원이란게 함부러 떠들순 없으니 오복이는 입을 다물고 대신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맞혀보라하지요.

 

책 가게 앞 할아버지의 손자가 이제 서당을 다니기 시작했다네요. 그러면서 그림장수는 "글공부를 시작하는 도련님에게는 책거리가 제격이지요."라며 책으로 가득한 그림을 내보였죠.

"선비의 가장 큰 소원은 평생 책을 가까이 하는 것. 귀한 도련님이 큰 학자가 되길 빌겠습니다."라며 할아버지는 그림 장수의 그림을 흔쾌히 샀어요.  

그리고 새색시에게는 화조도를 알려주며 사이좋게 노는 새들처럼 부부사이가 정답기를 바라는 그림을 알려주었죠.



 

그림장수는 오복이의 소원이 무엇인지 아니 오복이의 소원은 그림 한장 가지고는 안되는 같이 가는게 어떠냐며 오복이에게 물어보았죠.

 

소원을 이루고 싶어하는 오복이는 당연히 그림장수를 따라 나섰답니다. 




 

아직도 궁금한 아이들..

오복이의 소원이 무엇일까 여러가지 추측을 해보았어요.

이야양의 추측은 ? 여행가는 소원

썽군의 추측은 ? 학을 타고 하늘을 나는 소원

 

오복아 !! 너의 소원은 무엇이니? 


 

다음날 그림장수는 높다란 솟을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는 딸 혼례식에 쓸 모란도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모란도는 신랑 신부가 행복하게 살기를 비는 그림이란다."

안방마님은 딸의 손목을 쥐고는 "부디 이 모란꽃처럼 귀하게 살아다오."라고  말했어요.



 

한해가 시작하는 정월 초하루가 가까웠어요.

그림 장수는 눈이 부리부리한 호랑을 그렸는데 글쎄 호랑이 눈동자가 네개나 되네요.

"늦은 밤 몰래 들어오는 귀신을 막으려면 눈동자가 네개는 었어야지"라는 말에 오복이는 고개를 끄덕이네요.

 

한 해의 첫달을 뜻하는 소나무와 기쁜 소식을 물어다 주는 까치, 귀신 쫓는 호랑이를 그린 호작도가 대문위에 커다랗게 붙었어요.

"삿된 것은 얼씬 말고, 좋은 소식만 들어오너라!"

 


눈동자가 네개인 호랑이의 모습이 인상적인것 같았어요.

삭된 것? 이라는 물음에 나쁜거라 고쳐 이야기해주었어요.

나쁜건 얼씬 말고 좋은 소식만 들어오너라라고 문앞에 붙이면 좋은일만 가득할 거라고 이야해주었답니다. 

 

그럼 ?? 아빠도 야근안하고 일찍 오실까?라는 물음에 답은 못해줬네요.



 

동장군이 물러가고 한양에 와서 광통교 화방거리에 가게 돼요.

그곳에서 선비 두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림장수는 화방주인의 부탁으로 선비들에게 어변성룡도를 그려주게 되죠.

"선비님들 부디 과거 급제 하십시오!" 

 

오복이는 문자도라는 그림같기도 하고 글자 같기도한 묘한 그림도 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비단옷을 입은 남자가 그림장수를 찾아왔어요. 나라에서 큰 행사가 열리는데, 그림 그릴 화원이 모자라서 그림장수의 솜씨가 필요하다네요.

                                                                                                                                    



그리고는 궁궐로 향하는 그림장수와 오복이.

임금이 사는 궁궐은 무지 크고 넓어요. 하지만 궁궐구경보다 아저씨의 그림구경만 못해요.




아저씨가 붓을 들자 커다란 종이 위로 파란 하늘과 다섯산이 생겨났어. 산을 휘감고 떨어지는 두 줄기 폭포는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되었지. 그옆으로 바위가 솟더니 붉은 소나무 네 그루가 자랐어.

마지막으로 하늘 이편저편에 해와 달이 나란히 떠올랐어.

마치 그림 안에 또 하나의 세상이 태어난 것 같았지.

"와, 이 그림이라면 제 소원도 이루어질 것 같아요! 한 하늘에 해와 달이 모두 떠 있으니까요!" ... 본문중 

 

하지만 일월오봉도는 오복이가 생각하는 그런 그림이 아니였나봐요.

 

"일월오봉도는 소원을 비는 그림이 아니야. 일월오봉도의 나란히 뜬 해와 달은 임금님을 뜻하지. 해와 달처럼 임금님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만백성을 환히 비추는 존재니까. 일원오봉도는 왕의 위엄과 권위를 보여 주는 아주 특별한 그림이란다." ... 본문중 

 

임금님은 "일월오봉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소원을 품은 그림이세. 임금의 권위는 만백성이 태평성대를 누릴때에야 바로 서는 법. 그러니 이보다 더 큰 소원은 품은 그림이 어디있겠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오복이에게 일월오봉도에 빌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냐 물었죠.

 



오복이와 그림장수 아저씨가 찾아간 궁궐의 모습이 궁금하는 이야양!!

엄마는 궁궐에 가봤어요? 얼마나 커요? 언제 가봤어요? 의문이 많았어요.

그래서 날씨가 따뜻한 날에 가족나들이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하루 날 잡고 궁궐에 가봐야 할 듯 싶어지죠. 임금님이 살던 집은 어떨까하고 말이죠.

 

 

해와 달이 같이 뜰 수 없는데 그림에 왜 같이 그리냐고 물어보는 이야양!! 

책에 설명이 나와 있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간다는 아리송한 표정이더라구요. 

 

 

오복이 소원은 "제 소원은 보모를 갖는 것입니다. 저를 사랑해 주고, 제가 정성껏 섬길 부모를 갖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오복이의 소원풀이는 임금님이 해주셨어요.

그림장수와 오복이 함께 하는 모습이 정다워 부자간인줄 만 알았다는 임금님의 말씀에 오복이는 깨달았어요.

그동안 그림장수와 함께한 지난일들...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추운 겨울 이불깃을 여며주고, 밥을 덜어 주던 그 다정한 모습들 말이야 소원을 들어줄 그림을 찾아다니는 동안, 내소원은 이미 이루어진거야!  ... 본문중 

 



 

한낱 미물도 부모가 있는 오복이는 부모가 없으니 어린 마음에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어찌 모르겠어요. 

 

왜 나만 부모가 없을까 ? 라는 물음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부모를 가지고 싶다는 소원! 

그 소원은 아무나 이루어질 수 있는게 아닌건 분명한 것 같아요.

임금님이 하신 말씀처럼 태평성대라는 그말 쉬우면서도 어려운것임은 분명한것 같아요.

그래서 소원이겠죠.

 



독후감 활동이라 부르기도 살짝 민망하기도 하네요.

 

이야양이 호작도를 보고는 집 대문(?)에 그려서 나쁜 기운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그린 호작도 그림이예요.

황금빛 호랑이 한마리 등장했어요.

 

저희집이 아파트라 ... 현관 밖에 붙이기는 그래서 안에 붙여서 나쁜기운은 물러가고 착한 기운만 오라고 했어요.

 

저희 집에 좋은기운만 들어올것 같죠!!! 

 

이야양의 호작도 비슷한가요? 

 


 이야기 속 민화 자세히 보기편에서 오복이와 그림 장수 아저씨와의 이야기속에서 등장한 민화들이 등장해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도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이야양이 눈여겨 보던 호작도를 찾아서 좋아라 하네요.


 

민화라는 말은 백성의 그림이라는 뜻한다고 하네요. 민화라고 쓴 사람은 일제 강점기때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사람이고 "민중 속에서 태어나, 민중을 위해 그려졌으며, 민중이 사고판 그림"이라는 뜻에서 민화라고 불렀다네요.

 

민화의 소재는 오복이가 이야기 해준 것처럼 '오래 살고, 복 많이 받고, 생활이 넉넉하고, 귀하게 대접받고, 편하게 지내고, 자손을 많이 낳기'를 바라는 아주 실생활에 민첩한 내용들이면서 모두가 소망하는 일이기도 해요. 

 

 


 

엄마인 전 저도 지금 가장 소원하는 일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같이살면서 아프지 않게 살아가는 거랍니다.  소원이라는게 엄청나게 크거나 구름위에 둥둥 떠다니는 그런게 아니고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면서 이룰수 있고 가장 행복을 느끼게 하는게 그런게 소원인것 같아요.

 

 

아이들은 소원은 살짝 달라질수 있겠죠.

아직 꿈을 꾸고 상상과 생각을 많이 할 때 아이들의 소원은 어떤건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오복이처럼 우리 소원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 지켜보고 찾아보고 노력해야겟죠.

오복이도 소원을 오롯이 이룰 수 있었던건 오복이만의 노력이 들어간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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