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벌레는 집 짓기를 좋아해 - 성장이야기 (생활습관, 건강)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5
미우 글.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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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감기벌레는 집짓기를 좋아해..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지금도 콧물과 기침을 하고 있답니다.
언제쯤 감기벌레와 안녕할까요?

감기벌레가 집 지을 곳을 찾는데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답니다.
감기벌레는 엄청나게 지저분한 곳을 찾아 다닌답니다. 왜 그럴까요?

민호가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파란감기벌레는 민호를 보고 신이서 슝 ~~~ 날아갔어요.
파란색 감기벌레는 민호가 손도 안씻고 빨간방울토마토를 먹으려고 집는걸 보고는 손에다 집을 지었어요.

그런데 이럴수가 민호가 깨끗이 손을 씻는게 아니겠어요.

파란색 감기벌레는 비누거품을 피해 조리조리 피하다가 그만 민호의 손목에 집을 남긴채 거품속으로 사라져갔답니다.

이번에는 보라색 감기벌레가 민호의 입속에 뚝딱 집을 지었어요.
민호가 양치질을 시작하고 보라색 감기벌레는 집짓기를 포기하고 민호의 코밑에 집을 옮겨놓았어요. 그런데 그만 실수로 거품에 미끄러지고 말았죠.
그렇게 보라색 감기벌레도 사라졌어요.
청록색 감기벌레는 민호에 코에 집을 지었죠.
콧속에 들어간 청록색 감기벌레는 아주 지독한 놈이라 집을 여기저기 알록달록하게 많이 지었답니다.
집을 지을때마다 점점 감기벌레도 많아졌고 감기벌레들은 몸을 지켜주는 하얀색 벌레들을 거침없이 몸밖으로 밀어냈어요.
하얀색 벌레들이 밀려나자 민호는 훌쩍훌쩍 코를 흘리고 콜록콜록 기침을했어요.
목은 까칠까칠, 머리는 지끈지끈 화끈화끈 열까지 났어요.

민호는 엄마가 차려주신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고 약도 씩씩하게 먹었답니다.
햐얀색 벌레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자 감기벌레들은 더이상 민호의 몸속에 머무를 수 없었어여.

민호의 몸속에 쫓겨난 뒤부터 감기벌레들에게는 집 지을때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생겼어요.

[손 잘 씻고, 양치질 잘하고, 밥 잘 먹고, 약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어린이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이었대요.]

항상 감기에 걸려서 엄마 왜 감기는 걸려?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세균이 많아서 그런가야? 라고 묻고 하더군요.

세균, 바이러스처럼 어렵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감기벌레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몸에 집을 짓기때문에 걸린다라는 아주 재미있는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아이들이 감기벌레는 어떤 모양인지 아주 신기해 하더군요.

실제 우리가 항상 소아과나 병원에 가는 이유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서 가는게 대부분이기에 왠지 친숙해죠.
감기벌레의 알록달록 갖가지 색이라 벌레라 징그럽거나 무섭거나 하지않고 귀엽네요.
감기벌레의 집도 화살표 모양의 방향키 같아서 저희 큰아이가 귀엽다고 난리였어요.

손씻기를 싫어하는 저희 작은아이가 감기벌레는 집짓기를 좋아해를 보고는 손씻기를 사랑하기로 했답니다.
어린이집 갔다와서나 음식을 먹기전에 꼭 손씻기 잊지 않기로 했어요.
가끔 간식먹기전에 잊을때 감기벌레 이야기만 하면 후다닥 화장실로 뛰어간답니다.

감기벌레가 우리몸에 안들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할 일들
첫번째는 외출하고 와서 손씻기
두번째는 양치질하기
세번째는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기
네번째는 감기에 걸려서는 약도 잘 먹기
다섯번째는 운동과 잠도 잘 자기
저희 큰아이가 읽으면서 첫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해야할 일들을 나열했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만으로도 감기에 걸릴일은 많지 않겠죠.

감기벌레야 집짓기 쉽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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