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날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1
김동수 글 그림 / 보림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 교과서에 나온 책이라서 관심있게 봤는데

사실 교과서는 매번 개정때마다 변하니까 .... 한번이라도 읽었던 책이 교과서에 실린다면 아이도 아는이야기라 자신있게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구매하게 되었어요.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본문의 길이 너무 적고 아쉽다는 권장이 4-7세인데 조금더 어린아이에게 읽어줘도 무난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이책이 참 마음에 들어요

엄마의 마음속에도 아이의 마음속에도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서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줄거리는

눈이 많이 오는 날, 엄마가 오리털 파카를 사주셨지요.
그런데 파카에 오리털 하나가 삐쭉 나와 있었요.
거기부터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네요.
잠에 들고 눈을 떠보니 오리여러마리가 모여있었어요.
그중 한마리가 "네 옷 속에 깃털을 우리에게 주면 안 되니? 우리는 털이 없어서 너무 춥거든."
옷속 깃털들을 오리들에게 하나하나 심어주었죠.
그리고 오리들과 신나게 놀죠.
오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중 재채기가 나와서 ......잠에서 깼겠죠.
"엄마는 내가 이불을 잘 덮고 자지 않아서 감기에 걸렸다고 하셨다."
"아닌데. 오리들에게 옷속에 든 깃털을 모두 주었기 때문인데."



오리털 파카의 작은 깃털로 이런 생각을 해내다니.
그림도 어린아이들의 그림이나 글씨 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전 웃었어요. 발상자체도 귀엽고 이쁘지만 책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저희 딸 같았죠.
저희 아이도 단발머리라는 딱 이런 이쁜표정을 지었을것 같아요.
엄마한테 오리털 파카를 선물받고 입고서는 거울앞에선 모습 또한 아이들의 심리를 엿볼수 있었답니다.

'잘 어울리나? 이쁜가 ? 어떤 모습일까? '

저희 아이도 옷을 입고는 꼭 큰 거울앞에서 멋적게 서서는 자신의 차림새를 보기도 한답니다.

책 본문내용이 나와있는부분에 공책의 줄 무늬부분에 쓰여있죠.

그리고 공부할때 가끔 낙서나 그림을 그리듯이 작은 그림들이 자그막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숙제나 공부할때 딴생각할때 공책가득 공상이나 그림을 가득 채웠놓잖아요.

엉뚱하면서 색다르고 소박한 느낌의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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