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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즐거운 도쿄 싱글 식탁 - 도쿄 싱글 여행자를 위한 소박한 한 끼
김신회 지음 / 넥서스BOOKS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읽기 편해서 한시간 정도면 다 읽는다.
30대 싱글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소소한 일상을 소박한 밥상으로 맛깔나게 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4박5일의 짧은 초보 도쿄여행에 필요한 단 한권의 책을 꼽으라고 할 때는 맞지 않다.
도쿄에 한달 이상 살면서 잠깐 여행의 재미와 사치라기보다는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삼시세끼밥을 좀더 싸고 맛나고 쉽게 혼자 먹어야 할 때 유용한 책이다.
만약 서울싱글식탁이란 내용이었으면 아마 안샀을 것이다. (일본어판이라면 일본사람들은 많이 사겠지만) 도쿄라는 호기심과 구미 당기는 외피를 쓰고 싱글의 싱거운 일기 정도의 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 무시할만한 책은 아니다. 매일매일 살면서 밥세끼만큼 또 중요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또 도쿄 여행 책들의 화려찬란유치한 천편일률적 내용에 비하면 일식의 정갈한 밥상처럼 매력이 있다.
그러니 도쿄싱글식탁은 상투적인 문장이 거슬리지만, 나름 편하고(졸리지는 않다)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드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