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별글 편집부 엮음 / 별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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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오늘 누군가에게 한 가장 자랑스러운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제가 한 말 중에는 오늘의 따뜻한 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제 마음이 참 불안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출근해서 방긋방긋 웃고 있지만, 웃는게 정말 웃는게 아니라는 말을 요즘 실감하고 있거든요. 그런 제 맘을 아는 주변 지인들은 제게 '힘내!'라는 말과 함께 '미안해.'라는 말을 해주더군요. 어째서 미안한걸까? 하고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미안할 게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게 그러더군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이에요. 그 말에 제가 미안해졌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올해의 아침 약속은 지키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하기, 오늘도 감사하기, 오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오늘도 내 자신을 사랑하기. 이 네 가지 약속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생각할 때에는 조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일찍 출근해서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이 바로 <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입니다.

  언젠가 삶이 우리를 모질게

  만들려고 할 때 기억해야 할 격언이 있다.

  ​'이것은 불운이다.'가 아니라

  '이것을 훌륭하게 견디는 것이 행운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 철학자

​  아마 지금의 제게 가장 와닿을 수 있는 한마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 우울한 일들이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을 정도로, 다 내려놓고 미련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이 제게는 지금입니다. 아마 지금 이 한마디를 읽지 않았다면, 저는 그다지 와닿았을 것 같지 않아요. 그냥 좋은 말이다.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사실 지금도 많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이런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한없이 외로워지고 고독감을 느끼며,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지 둘러봐도 모르겠고 그저 오롯이 견뎌야 하는 순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나는 대체 누구인가?'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그런 순간들.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저는 정말 불행한 사람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 제가 훌륭하게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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