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시간의 법칙

처음 20시간의 법칙 - 무엇이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완벽하게 배운다
조시 카우프만 지음, 방영호 외 옮김 / 알키 / 2014년 1월

처음 20시간의 법칙
 

 2014년이 밝은 지도 어느 새 2달이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어쩐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우렁찬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새해가 된다고 지난 해에 하던 일이 사라지지도, 시간이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해에 하고 싶었던 리스트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줄어듭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긴 하지만 이래서 안되겠다, 저래서 안되겠다 하면서 변명거리가 줄을 있지요. 참 안타깝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가봅니다.
 저도 올해 계획을 열심히 세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세우고 있으니 얼마나 하고 싶은 것이 많은지 저도 참 곤란합니다. 요가도 배우고 싶고, 실무에서 활용하고는 있지만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고, 운전면허도 따고 싶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고, 글도 다시 조금씩 쓰기 시작하고, 학교 공부도 시작하고, 어학 자격증도 따야 하고, 여행도 다니고 싶고, 사진찍는 거도 즐기고 배우고 싶고. 등등등 어찌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금전적인 문제와 더불어 시간 문제와 마주하게 되더군요. 새해가 밝아온 지 이제 두 달인데, 벌써 시간과의 싸움이라니. 조금 슬프기도 하네요.

  저자가 이야기 합니다.
  "딱 20시간만 투자하라!"
  글쎄요.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20시간 안에 새로운 기술을 마스터하려면. 

  무엇이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완벽하게 배운다. 처음 20시간의 법칙. 말만 들어도 솔깃해집니다. 딱 20시간만 투자하라니. 하지만 그렇다고 20시간이라고 믿지는 말 것. 그 정도로 투자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것이든 마스터하기로 시작했다면 저자의 말에 귀기울여 보자. 저자는 프로세스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때 가장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단계 : 분리 - 기술을 최소 하위 단계로 나눈다.
  2단계 : 학습 - 하위 단계의 기술을 지능적으로 연습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3단계 : 제거 - 연습에 방해되는 물리적, 정신적, 감정적 요인을 없앤다.
  4단계 : 연습 - 최소 20시간 동안 핵심적인 하위기술을 실습한다.

  위와 같은 단계를 차근차근 생각해야  합니다. 마스터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잡습니다. 그리고 시작했다면 그 시간에는 반드시 집중하도록 합니다. 그 시간에는 장해물이 될 것은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시간 투자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준비된 자세와 실행 시 고도의 집중력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핵심 투자는 절대 아끼지 않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쏟아부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투자하라는 것이죠.

  저자는 요가, 우쿨렐레, 윈드서핑, 바둑을 예로 들어 이야기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배우고 싶어했던 요가가 들어 있어 더 유심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가가 한창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조금 찾아보긴 했었으나, 결국 내가 요가를 배우고 싶은 것은 하루 종일 앉아서 하는 업무에 몸이 망가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어요. 저자는 아내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마음먹지 않으면 행하기 어렵죠. 무엇이 하고 싶은가? 매일매일 내가 눈 뜰 때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피곤해, 벌써 아침이야. 이런 생각은 접기로 했으니, 오늘도 행복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내자. 라고 요즘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시간과 그 외의 여러 가지 이유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고 이야기 하지 말자. 진심으로 할 생각이 있다면 그런 것은 결국 핑계거리더군요. 요즘 참 바쁜데도 생각할 시간은 있네요. 난 또 뭐하고 싶은 걸까 하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