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애 2 - 그 사랑을 내게로 움직여라! 미친 연애 2
최정 지음 / 좋은날들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친 연애 2

 

 

  1000만 네티즌이 열광한 그와 그녀를 단숨에 사로잡는 연애 비결서라고 합니다. 조금은 가볍게 읽어볼 요량으로 책을 집어들었지요. 요즘 연애 관련 서적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것은 그 정도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있어 많이 까다로워지고 지켜야 할 부분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바꿔 말하면 교양과 예의에 관련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서로 어떻게 존중을 해줘야 하고 어떻게 해야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해가 되지 않는 지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 같거든요. 사랑의 아픔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의 불일치에서 시작됩니다. 드라마에서는 늘 키다리 아저씨가 있습니다. 시청자는 애가 타는데, 여자 주인공은 절대 남자 주인공만 바라볼 뿐 키다리 아저씨에게 사랑을 느끼는 법은 없습니다. 어쩜 그렇게 전부 한결 같을까요. 게다가 그 사랑이라는 것은 참 독해서 면역이라는 게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아픔으로 다가오면 그 아픔은 이로 말할 수 없고 극복하기가 너무 힘드니까요. 행복으로 다가오면 정말 세상이 빛나는 것 같고, 매일매일이 파티가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이죠. 사람이 애인을 찾는 것은 소위 반쪽찾기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건 인간의 숙명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인간은 원래 불완전한 존재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나머지 반쪽을 찾아 완전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 반쪽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반쪽찾기를 갈구합니다. 주변에서 사귀니까. 외로우니까.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으니까. 결혼을 해야 하니까. 나도 사랑받고 싶으니까. 등등의 아주 많은 이유들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 반쪽찾기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의 성격이 하나하나 다르듯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르고, 각자가 원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열심히 찾습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람을 말이죠. 외모를 비롯한 모든 조건을 따집니다. 성격, 경제력, 사회적지위, 가정환경, 주변환경 등등. 게다가 단지 눈으로 보이는 것만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어렵다는 '존경'하는 사람, 혹은 '재치'있는 사람 등등 이런 식으로도 많이 따지죠. 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이상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참 애매하더군요. 외모를 그리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즐겁고 설레는 사람을 원하니까요. 그런데 그 조건들이 분명 어느 정도 이상 커버가 될 때 이야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바로 어제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할 수 없다고. 대화가 잘 통한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에 대해, 여자가 남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참 열심히 만들어 놓습니다. 남자니까 이래야 돼. 여자니까 이래야돼. 이런 논리로 우리는 해야 할 지침서를 만들어놨더군요. 그걸 깨면 '이 남자가 왜 이러지?' . '이 여자가 왜 이러지?' 하고 의문이 들죠.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똑같이 감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도 서운할 때가 있고, 여자도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남자가 해야 한다. 여자가 해야 한다. 하고 정해놓는 것은 너무 서로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서로 가치관이 맞지 않고,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이별은 다가옵니다. 그걸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당분간은 외로움에 취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소위 '폐인'이 되어 보내는 것이 아니라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미련은 좋지 않습니다. 정 미련이 남는다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저 역시 공감합니다. 더 이상 자존심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상대방이 NO를 외친다면, 그 때부터 잊어가도록 합니다. 그 이상 미련을 갖는 것처럼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지름길은 없으니까요. 새로운 사랑은 우리에게 반드시 다가올 거라 믿으면서 말이에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길 원한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가끔은 한 걸음 다가서고, 가끔은 한 걸음 물러서는 그 타이밍을 조절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게 정말 쉽지 않죠. 그래서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