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 원형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이야기로 치유하는 여성의 심리
클라리사 에스테스 지음, 손영미 옮김 / 이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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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미국의 심리분석학학자이자 심리 상담 전문의인 클라리사 에스테스 박사의 명저로, 199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마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여성 심리학의 고전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일단 여성 심리학이라고 해서인지 흥미가 동하더군요. 제가 여성인지라 말이죠. 이 책을 읽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가 여자니까 더 궁금한 것 같다. 그렇지 않냐고 묻자 지인이 그러시더군요. 남자들은 남자의 심리학에 대해서 별로 궁금하지 않다고 말이죠! 우스갯소리겠지만요. 제 생각과는 다르게 참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서 조금 쉽게 풀어놓은 글들만 접해서인지 어쩐지 잘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요. 하지만 좋은 점은 동화나 설화 등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빨간 신>, <푸른수염>,  <미운오리새끼>, <물개 가죽, 영혼의 피부> 등 - 우리에게 친근한 이야기를 들어 내용을 풀어가고 있었기에  동조하면서 나름 읽어내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래 여성(woman)의 어원은 늑대(wolf)에서 유래했으며, 여성과 늑대는 선천적으로 사랑이 넘치고 적응력과 직관력이 뛰어나고 씩씩하고 용감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변형되고 억압받으며 수세기 동안 약탈당하고 매장된 격이 되어버린 것이죠. 하지만 본능이라는 것이 없어지던가요?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흐릿해졌지만, 여성들은 여걸본능을 깨우쳐야 한다고 말이죠. 자신의 영혼을 직시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나? 하고 말이죠. 여성들의 직감은 무시를 못한다고 하죠? 아마 그것도 직관력과 통찰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끔은 정말 섬뜩하도록 잘 맞으니까요.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책을 빌려줘야겠습니다. 저는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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