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바벰바 부족의 심판
누군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대개 그 잘못을 타박하기에 바쁩니다. 어쩌겠어요. 잘못에 대해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하고 하는 것을 말이죠. 요즘은 특히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마치 누가 잘못하기를 기다리며 감시하다가 하나가 그물에 걸리면 도마 위로 끄집어 내서 퍼붓기 바쁘죠. 끊임없이 터지는 악성댓글들이 우리의 그러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의 일은 얼마나 빨리 퍼질까요? 그런 무서운 세상에 우리는 무서운 비난을 맹렬하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따위는 왜 그리 없을까요? 비난으로 인해 자살을 하고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게 과연 본인과 관계가 전혀 없는 일일까요? 생각해봅니다. 나도 사람이니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람이기에 누군가가 내 흉을 보고 안 좋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요. 내가 그러면 다른 사람도 똑같습니다. 꼭 우리는 비난을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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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바벰바 부족은 부족원 중 누군가가 잘못을 하거나 죄를 지으면 독특한 방식으로 심판합니다. 일단 죄를 지은 자를 마을의 광장 한복판에 세웁니다. 그곳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그 죄인을 질타하고 비난하고 죄값을 묻는 대신 다들 따뜻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씩을 건넵니다.
"넌 천성이 참 착해."
"어릴 때 우리 강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참 즐거웠지."
"비 오는 날, 네가 우리 집 지붕을 수리해줘서 여태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단다."
마을 사람들의 아름다운 언어와 용서의 마음이 그 죄인의 심장에 가닿고 이내 죄인은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것으로 그 죄인에 대한 심판은 끝납니다. 그는 더는 죄인이 아닙니다. 이미 마을 사람들은 그의 죄를 용서했고 그 또한 두 번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
우리는 말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칭찬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그런 칭찬을 우리는 왜 그리 아끼는 걸까요? 조금만 비틀어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잘못했을 지라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 제가 성선설인가요? 전 사람의 천성은 착하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후천적으로 성격이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성무성악설(백지설)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악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그렇기에 그 사람을 비난하기보다는 그가 잘한 것을 바벰바 부족처럼 이야기해줌으로써 그가 스스로 뉘우치게 하는 것도 참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아이들의 교육에 많이 쓰기도 하잖아요? "우리 아가, 안 그랬는데 갑자기 왜그럴까?" 이런 식으로 말이죠.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을 비난하여 그의 마음에 못을 박기보다는 칭찬과 배려로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것이 어떨까요? 겨울 나그네의 외투를 따뜻한 햇볕으로 벗겨내듯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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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신의 보물.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세상을 원망하고 한탄하고 절망하면서 살아가고 있진 않나요? 우리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듯이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요. 그런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사랑을 속삭여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 것 같은데, 미간에 주름짓고 있는 시간이 꽤 많은 것도 같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신의 보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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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매일 아침 자신의 영혼에게 말해야 합니다.
"신이 24시간의 보물을 주셨다.
그 어떤 시간도 잃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 시간을 잃어버린 걸 후회하는 것만큼 참기 힘든 것도 없기 때문이다." |
어떤 수를 쓰던지 간에 과거는 돌아오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매력적인 소재가 타임슬립인가 봅니다. 우리는 현재를 매력적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 의미없이 보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신이 주신 보물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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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지금도 생각만 하고 있진 않나요?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할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참 넓습니다. 그만큼 변수도 많아 탈도 많고 행복도 많죠. 그만큼 우리의 주변에는 말을 해줘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놓고 싶을 때도 있고, 밀어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놔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그런 실수를 해본 적도 있겠지만요. - 사랑을 마음에 담고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