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돈을 디자인하라 -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전략
조철호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돈을 디자인하라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돈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만큼 돈의 가치는 우리생활 깊숙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급쟁이들의 신세에서 돈을 굴리는 것은 정말 어렵다. 저축의 금리는 바닥을 치고 있고, 주식이나 펀드는 반토막이나 마이너스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어쩐지 급여일이 다가올 수록 통장의 잔고는 줄어들기만 한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많이 쓴거지?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다보니 통장은 자꾸 말라간다.
통장 쪼개기와 소비패턴 알기
돈 관리의 마법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한다. 한 때 이슈가 되었던 통장 쪼개기를 기억하는가? 그 통장 쪼개기는 용도별로 쪼갠다. 그러나 쪼개기만 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나날이 쌓여서 월 결제일 한 번에 대박치는 카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소비를 하는지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돈이 줄줄 새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패턴을 알고 소비통제를 해야 한다.
소비통제 효과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요인은 소비 항목에 대한 지출 규모를 본인이 잘 파악하고 있는 지 여부이다.
두 번째 요인은 소비 항목에 대한 지출액의 결정에 자신의 의지가 반영되는지 여부이다.
돈을 모으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패턴을 알고 소비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알고 쓰는 것에서는 소비 통제 효과가 거의 없지만, 알지 못하는 항목에서는 우리도 모르게 돈이 줄줄 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패턴을 알고 자신의 의지로 예산수립을 해야 하는 것이다.
소득관리
소비패턴도 중요하지만 먼저 한 해에 스스로 얼마를 버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급여 소득자의 경우 급여 통장을 만들 것을 적극 권한다. 나는 지금 급여 통장을 쓰고 있지만, 대개 급여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전부 CMA 통장으로 자동이체된다. 아무래도 한푼이 아쉬운 사람이기에 일복리도 포기할 수 없다.
소비지출관리
내 돈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냥 생각만 하기에는 너무 많다. 그렇기에 소비지출 내역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가계부를 왜 쓸까? 그 안에는 우리의 살림이 녹아있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어떤 패턴으로 얼마를 썼는지 주기적으로 책정이 가능하다. 그렇게 쓰다보면 어디서 내 돈이 새고 있는 지가 보이지 않겠는가? 그게 끝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예산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리시스템
예산은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나는 엑셀을 통해 가계부를 이용한다. 고정지출금액을 적어놓고 용돈 등을 미리 책정하여 사용하는데, 꽤 용이하다. 특히 통장에 찍히는 숫자를 너무 좋아해서 고정지출로 적금들이 꽤 많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그리 많은 항목으로 쪼개놓지 않기 때문에 용돈으로 잡히는 금액 많다. 월별, 연도별로는 가능하지만 나는 일별로는 지출내역을 작성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금액이 비슷할 뿐이지 계속 변경해주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제대로 소비지출내역을 작성하여 관리를 해볼까 고민 중이다.
요즘은 재테크시대
재테크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게 재테크는 왜이리 낯선 것인지. 그저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여 적금만 파는 형이다. 나는 아직 1기의 사람이다.
제 1기 저축의 시대
제 2기 투자의 시대
제 3기 관리의 시대
투자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지금은 관리의 시대다. 지구촌이 되어버린 지금은 변화시기를 종잡을 수 없으므로,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수익률 및 소득지출관리, 자산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내게 돈 관리는 너무 어려워 가장 기초적인 것들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한동안은 풍차돌리기에 전념했다. 이것은 내가 사회 초년생때 시작한 것이었는데, 당시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했기에 조금씩 쪼개서 넣기 시작한 것이었다. 통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즐거운 일이었다. 금액이 컸으면 더 좋았을 텐데.
자산관리는 미래를 바라보는 망원경처럼.
사실 내게 이것은 좀 어려운 것 같다. 아직 결혼도 안했거니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어렵긴 하지만, 너무 멀지 않은 기간까지는 정해보려고 한다. 결혼을 한 부부들에게는 자신들의 계획과 함께 자신관리계획도 함께 세워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 돈은 디자인해 나갈 수 있는 거니까.
아직 내게 어려운 점은 많지만, 이 책은 내게 플랜과 내역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제 새해도 밝았으니 내 돈을 다시 디자인해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