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디톡스 - 시간 없고, 돈 없고 도시를 떠날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원데이 디톡스
박준상 지음 / 라온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1박2일 디톡스
  평생 병 없이 약 없이 살고 싶다.
  모든 병의 치료는 해독에서 시작된다.

 

  건강이 최고야.
  현대인들이 가장 안이하면서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조금 아프면 그냥 참고 넘기기 일쑤다. 이유는 가지가지다. 시간이 없으니까. 자고 일어나면 나을텐데 뭐하러 병원까지 가나. 스트레스 조금 받아서 그런가보다. 등등. 그러는 사이에 한 번만 가서 상담받아 끝날 것이 비대해져 입원까지 하게 된다. '건강이 최고야.'라고 말해도 현대인들은 과연 얼마나 건강을 챙기고 있을까? 나도 그렇지 못하다. '자고 일어나면 나아.'라고 말하기 일쑤니까. 그런데 회사에서 부장님이 디톡스를 권하셨다. 나는 디톡스하면 원푸드 다이어트의 '레몬디톡스'만 생각이 났던지라 그냥 배싯 웃어넘겼다. 먹는 양이 많지 않더라도 원푸드는 자신없다. 그런데 그 디톡스가 아니었다. 해독작용이라고 하더라. 솔깃했다. 장 청소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워낙 소화불량이 심하고 편두통도 심한지라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장기간은 자신없는지라 미루고 미루던 중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게 바로 1박 2일 디톡스다.

 

  물을 마셔라.
  사람마다 하루에 공급해줘야 하는 물의 양이 있다. 물은 말 그대로 물이다. 차 종류가 가미되지 않은 생수. 그렇게 따지면 나는 정말 마시는 양이 거의 없다. 집에서는 쑥에 상황버섯에 구기자에 결명자에 넣어서 물을 끓여마시기 때문이다. -겨울이니 이제 인삼달인 물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회사에서 마시는 것도 그냥 생수를 마시는 적이 없다. 커피와 허브티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으니 차를 옅게 우려서 먹는 방식으로 하여 나중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말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찬물도 아닌 따뜻한 물이라니! 내게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다음을 읽었을 때 나는 조심스럽게 '이제부터 습관을 들여볼까?' 생각했다.
  현대인의 비만 원인 중의 하나도 찬물이다. 우리가 과식을 하게 되면 흡수하고 남은 음식은 몸에서 지방 형태로 저장된다. 지방은 따뜻해야 잘 분해가 된다. 삼겹살을 구워먹고 프라이팬을 설거지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더운 물로 해야 기름이 잘 녹지 찬물로 하면 기름은 굳어진다. 중국 사람들이 기름진 것을 많이 먹어도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탄산음료와 물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는 서양인 보다 상대적으로 비만이 적다. 찬물을 많이 마시는 서양인들에게 거대 비만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놀라운 사실이 아닐까? 물은 무조건 좋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란다. 따뜻한 물을 마셔라. 그리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바로 1박2일 디톡스를 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몸이 준비되어야 디톡스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물 마시는 습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자.
  또한 예전과 다르게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도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생활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노년층이 어릴 때에는 활동성이 많았던 반면 지금의 청장년층의 경우 거의 활동성이 없다. 유치원때부터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무엇을 그리 많이 하는지 그게 계속 이어지며 성장한다. 이러니 활동성이 있을리가 있으랴. 그리고 갈증을 느끼면 물을 마시기보다는 음료를 많이 마신다. 이렇게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바뀌니 예전에는 청장년층에 발생하지 않던 질병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몸은 거대한 어항과 같아 물을 깨끗하게 갈아줘야 신선함이 유지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끼가 생기며 탁해지는데 여기서 이끼덩어리는 '암'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는 우리의 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깨끗하게 수분부터 갈아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음, 식습관, 자세

  5대질병은 결국 마음, 식습관, 자세에서 비롯된다. 편안한 마음에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좋지 못할 때에는 바른 식습관과 바른 척추자세를 유지한다면 5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과 식습관, 자세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고! 이것은 필히 짚고 넘어가자. 앞서 언급했듯이 현대인들은 활동성이 적다. 그만큼 책상 앞,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런데 자세는 어떠한가? 지금 주위를 둘러보자. 어떠한가? 바른 자세를 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는가? 나 역시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생각날 때 허리 쭉 피고 꼿꼿하게 앉아본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어느 샌가 구부정하다. 척추가 이미 틀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 내 자세는 학생시절에도 좋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걱정이 된다. 생각날 때라도 제대로 잡아서 습관을 들여야겠다.

 

  1박 2일 디톡스
  요즘 얼마나 바쁜가? 시간 내기에는 너무 바쁜 현대인들이다. 그렇기에 1박 2일 디톡스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디톡스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마치 청소를 할 때 창문을 열고 청소도구들을 준비하듯이 말이다. 먼저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만들자. 간의 해독작용이 일어날 때 물이 많이 필요할 뿐더러 찌꺼기들을 배출할 때 장을 촉촉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은 따뜻한 물이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그리고 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자. 복부가 따뜻해야 담관이 잘 이완되어 찌꺼기가 원활히 배출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C 복용과 체력을 비축하자. 비타민 C는 장을 청소해주면서 배출될 뿐더러 그 자체로 간에 좋기 때문에 디톡스를 하기 전에도 그 후에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컨디션이 좋다고 느낄 때 디톡스를 실시해야 한다. 단, 신장이 약한 환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을 잊지말자. 이렇게 준비 후 시행한 디톡스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중품, 암으로부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 외에도 비노 생식기와 자궁 질환, 불임에도 효과가 있다하니 상담 후 시행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게다가 다이어트 효과도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생활습관을 고치자.
  디톡스는 그 자체로도 효과가 탁월하지만 그 준비과정들이 나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생활습관에 달려있다. 찬물부터 끊고 따뜻한 물을 마실 것, 복부를 따뜻하게 할 것, 비타민을 복용할 것, 야식을 끊을 것, 식사시 국물을 적게 먹을 것 등의 자잘한 생활습관부터 돌아보고 실천한다면 우리 몸은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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