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결혼 공식
에이미 웹 지음, 박지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여자의 결혼공식

 

  아무나 만나지 마라.
  그러기엔 당신의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우리는 너무 많은 연애사를 알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영화를 통해, 라디오를 통해, 그리고 지인들을 통해 이미 천일야화를 쓰고도 남을 분량이다. 타인의 연애사에 대해서는 '그 남자는 안 된다.', '당장 헤어져라!' 조목조목 따져가며 조언을 잘하면서 본인의 연애사에 대해서는 참담한 패배를 왜이리 많이 하는 걸까? 그저 아이러니한 상황 연출에 백기를 펄럭거리고 있지는 않은지. 본인의 연애사에 대해서는 왜이리 우유부단한 태도를 가지고 가는 건지. 의문의 의문이 꼬리를 문다.

 


  그러던 중, 결혼적령기가 다가와선지 결혼이라는 말에 요즘 솔깃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까, 어떤 남자와 일생을 함께 해야 조금 더 내가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 것일까. 또 다시 의문의 연속이다. 이러던 중 저자를 만났다. 저자도 연애의 참담한 패배사를 안고 있다. 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인연의 달고 쓴 맛.
  연애의 시작은 달콤하나, 끝은 씁쓸하다. 아마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수 많은 연애를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언제나 시작은 봄날의 벚꽃이 흩날리는 것처럼 아름다우며, 끝은 혼자 마시는 소주의 끝맛처럼 씁쓸하다. 아마 이건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끝이 이별이 아니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던가. 게다가 우리는 아무나 만나기엔 너무나 아까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카메론 디아즈 신드롬
  저자는 카메론 디아즈를 예시로 들었다.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나는 카메론 디아즈가 아니다. 그렇기에 바뀌어야 한다. 한 번 사는 인생 찬란하게, 행복하게 살다 가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1. 아무나 만나지 마라.
  2. 나는 카메론 디아즈가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먼저, 아무나 만나지 말 것. 나는 소중하니까.
  그러나 아무나 만나지 않기 위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나는 매력적인 카메론 디아즈가 아니니까.

  저자의 이야기들을 보면 아주 놀람의 연속이다. 어떻게 저런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지도 기가 막힌다. 그 후, 저자의 행동은 더 기가 막힌다. 읽으면서 실로 감탄했다. 아마 그렇게까지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나에게 필요한 상품의 조건을 나열하듯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듯이. 게다가 스코어제도의 도입은 끝을 본다. 내게 여건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해보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무나 만나지 않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저자가 카메론 디아즈가 아님을 직시하고 매력적인 여자들의 특징을 마치 시장조사하듯 알아보고 과감하게 자신을 바꾼다. 참 대단한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면 그리 할 수 있을까? 거울 속 나를 슬그머니 들여다 본다. 난 어떤 점을 바꾸는 것이 좋을까. 잠깐, 여기서 외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주안점은 나를 변화시켜 내가 원하는 사람을 캐치하여 만나자. '피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결국 그녀는 해피엔딩이다. 나도 해피엔딩이고 싶다. 그렇다면, 능동적으로 움직여라. 내가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인지하면서 말이다. 부디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연애에 조바심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저자를 만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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