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미선의 파워 스피치
윤미선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13년 8월
평점 :
윤미선의 파워 스피치
종종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종종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도 듣는다.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토론할 때 위주.
그러나 감정을 전달할 때에는 뭔가 애매하다.
어쩐지 갈 수록 말을 잘 못하는 느낌이 든다. 뭔가 부족한 느낌. 어휘력때문일까 생각했다.
잘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어쩐지 조리있게 감정을 표현하자면, 음- 이라는 말이 어찌나 잘 붙던지. 게다가 연단의 공포도 조금 지니고 있다.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면의 문제일까? 고민도 많이 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면, 몇번이고 리허설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고친다. 그리고 말할 때 몸동작이 많은 편에 속한다. 이는 아마 플러스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어쩐지 제스쳐를 하면 긴장이 이완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스피치 능력이 탁월하지는 않다. 딱히 스피치 방법에 대해 연구하거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능력을 더 계발시키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스피치 방법에 대해 예시를 들어가며 잘 설명해주고 있다.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조금 더 나은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그리고 대인관계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I-message법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방법이다. 나는 이 책을 붙잡았을 때, 처음 보고 부끄러움을 다시 느낀다. 늘 긍정적으로 말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샌가 나는 You-message법으로 상대방의 자존심을,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아본다. 배려하는 마음. 말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말은 상대방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기본자세일 것이다.
스피치는 연인의 사랑과 같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를 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항상 역지사지를 고려하라!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남과 비교하지 마라! 자기중심에서 말하기보다 상대방 중심으로 말하라! 그것이 바로 역지사지 스피치의 기본이다.
귀를 기울이고 눈을 맞추어라.
대화에서는 말하는 것만큼 듣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무조건 듣기만 한다고 대화를 잘한다고 말할 수 없다. 대화에서 듣기란 단순하게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화자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것이다. 나아가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그 말 속에 담긴 우의적인 표현조차 간파하는 것이다.
종종 우리는 '너하고는 대화가 안돼.'라고 말하는 때가 있다. 이것이 어느 쪽의 잘못일까? 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 듣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 나는 두 사람 모두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배려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갔을까?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을까? 말하는 방법과 듣는 방법 둘 다 나열해봐야 답이 나올 것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나는 A라는 말을 했고, B라는 대답을 원했는데, 상대방은 전혀 예상치 못한 C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 때 나는 고민했었다.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상대방은 내가 말하는 내내 딴곳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그게 첫 번째 원인이었다. 그 이후 나는 그 사람에게 되도록 토론할만한 거리를 잘 말하지 않게 되었다. 상대방은 내 말을 경청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경청은 한동안 이슈화되었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청은 그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듣는 것에 매우 인색하다. 말허리를 잘라먹고 불쑥불쑥 끼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 습관은 나도 가지고 있다. 고쳐야지 생각하면서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습관은 참으로 무섭다! 입을 단련시키기 전에, 귀를 단련시키자!
긍정은 능동성의 원천이다.
여기서의 긍정은 긍정적인 척 낙관적인 척 의태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일이 그릇될 것부터 걱정한다. 하지만 낙관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은 일단 일에 최선을 다한다. 만약에 일이 실패로 나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다시 돌아본다. 다음 실패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나는 기우가 매우 심했다. 이건 주변 지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부터 하는 것이다. 그럴 때면 지인들은 내게 이리 말해주었다. '어차피 잘할 거면서 뭐 그리 걱정부터 해?' 이 말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그래, 내 가치관대로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긍정과 부정은 각각 지닌 힘이 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긍정의 힘을 믿자. 그리고 잘못되면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고치도록 노력하자.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되풀이 한다. 나는. 그리고 또 생각한다. 반복의 효과는 언젠가 나타난다.-
오바마 스피치 '스피치에 이야기를 담아라!'
스티브 잡스 스피치 '무대에서 공연하라!'
스티븐 스필버그 스피치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무장하라!'
오프라 윈프리 스피치 '스피치를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멘토로 생각하는, 그리고 스피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스피치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자를 만나 함께할 것을 강조해본다. 우리가 유익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면접에 관해서, 스피치 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이 부분은 따라하면서 터득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와 같이 한 스피치 기술은 '역시!'라는 말을 자아내게 했다. 현 시대에 스피치는 이제 무엇보다 좋은 경쟁력이다. 나는 이 책을 권하지만, 글로만 읽고 익힐 생각은 그만두길 바란다. 실천하고, 따라하면서 자신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킬생각,의지가 있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하겠다. 마음부터 다 잡고, 책을 펼치길!
<끝.> - 한우리 서평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