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유행했던 이른바 "B"급 호러를 즐겨보신 분들 이라면 헬 레이저 라던지 나이트 메어,13일의 금요일,할로윈등의 주인공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 모든 주인공들의 모습을 빼다박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마법사들과 이들의 잔혹한 실험대상인 인간들이 살아가는 판타지 세계가 도로헤도로,바로 진흙구정물 이다. 스토리는 단순히 카이만이 자신의 <머리를 찾는>데만 치중하는게 아니라 마법사의 세계와 일상,인간의 세계를 동시에 보여준다.(영화 호스텔2가 이런 방식을 사용했다.) 이 우중충하고 기분 나쁜 세기말적 판타지의 세계에서.. 주인공 카이만은 머리가 도마뱀 대가리로 바뀐 덩치 큰 사나이로 흡사 나가이 고의 "바이올렌스 잭"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언제나 허허실실 거리며 만두가게의 주인이자 친구인 니카이도가 만든 만두를 게겔스럽게 먹는게 낙이지만 자신의 원래 머리를 찾고싶은 의지는 강력한 마법사도 잔인하게 살해해 버리는 이중적 성격을 보인다. 이것은 비단 카이만뿐이 아니라 카이만을 제거하려는 마법사 일당인 엔과 신 등에게도 나타난다. 일단 엔은 헬 레이저의 지옥의 사자 같은 무시무시한 모습에 비해 애완동물인 키쿠라게(목이버섯)를 대하는 행동은 귀엽기까지 하다. 신도 염통모양의 가면을 벗으면 꽤나 유순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마법사 로서의 잔인한 면모는 여지없이 표현됀다. 왠지 덜떨어져 보이면서도 늘 당하는 불쌍한 에비스의 캐릭터 라던지 카이만의 입속에 있는 의문의 존재 라던지...그 존재가 되살아난 리스...그리고 마법사지만 신분을 감추고 인간의 세계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니카이도... 자신의 원래 머리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고군분투 하는 카이만...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