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
앨벗 놀런 지음, 정한교 옮김 / 분도출판사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 2학년때 여름방학이었다. 집에 내려가는 나를 붙잡고는 선배가 이책을 권해 주었었다. 집에 가서 꼭 읽고 와라.. 선배의 강요하는 말투가 날 읽기 싫게 만들었지만, 그 순간은 집으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네 라는 대답과 함께 그 순간을 벗어났다.
방학이 어느정도 흐르고 예전에 선배와 했던 약속이 생각이 나서 동네 서점에 들러 책을 구입하고 집에서 재미 삼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도 하지 않았던 내 예상과 달리 그책은 나를 흡입시켜버리고 이틀만에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그 동안 내가 생각해오던 예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냥 고결하고 나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천상의 신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그 동안 나와 멀어져있던 예수는 그냥 내 가슴속에 박아 버리고 말았다. 그 후 내가 샀던 이책의 권수만도 10여권이 넘는다 모두 다른 사람들, 후배들을 주어버렸지만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내가 공감한 생각들을 내 이웃 친구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아직도 내 주변의 신앙인들을 보면 예수를 그냥 사랑을 설파한 신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정녕 예수는 그 사랑이라는 한마디를 얻기 위해 인간적 고뇌와 신념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살았던 사람이다. 2000년전 그 시대를 살았던 예수를 느끼고 그 예수처럼 살기 위해 반드시 신앙인이라면, 그리고 적어도 예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