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작은 집 인테리어 - 좁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센스 있게 활용하는
스미노 케이코, 모리 세이카 지음, 안은희 옮김, 마츠나가 마나부 사진 / 황금부엉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아기자기한 예쁜 집은 좋아하면서 내 집은 붙박이로 다 해놓고 가구가 벽인 것 마냥 그저 깔끔하게 살고 싶어하는 나는 참 모순적이다. 살림을 오래한 주부라 관리의 어려움을 알아서일지도 모른다. 각종 소품들이며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까워서 그럴지도 모른다. 지금 사는 집이 넓지 않고 나의 집이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매우 사소한 이유들일 뿐이다. 사실 나는 감각이 없어서 인테리어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없기에 과감한 시도를 해보지 못했고 때문에 나의 집은 늘 비슷한 계열의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 위주였다. 사실은 나도 예쁘게 꾸미고 감각적인 배치와 인테리어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파리의 작은집 인테리어>는 내게 그런 감각을 한껏 높여줄 수 있는 적절한 책이었다. 이 책은 30부터 70㎡까지 크기별 작은집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또한 작은 집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메뉴얼까지 소개하고 있어 특히 유용했다. 가령, 작은 집을 센스 있게 연출하는 5가지 규칙(직선평면을 고수화되 곡선을 악센트로, 작은 집이야말로 큰 그림이 제격, 공간의 확장을 일으키는 거울의 매직, 맞춘 듯 맞추지 않는다, 마법의 틈새)을 설명하고 인테리어 키워드(겸한다, 보여준다, 강약을 조절한다, 직접 만든다)나 벽의 가치를 높이는 디스플레이 비법(나 자신을 장식, 추억과 함께, 예술을 합리적이고 자유롭게 즐기기, 홀수를 고수, 생활용품 디스플레이, 실용과 동심, 벽지, 식물) 등과 같은 여러 팁을 통해 독자들도 자신있게 멋진 나만의 집을 꾸며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멋지고 감각적인 소품들과 함께 인테리어 하우스들을 보니 일반인의 평범한 집이 아닌 화보를 보는 듯하고 보는 내내 눈이 참으로 즐거웠다. 이 책을 통해 무딘 나의 감각이 조금이라도 깨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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