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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1 - 왕의 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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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첫 대면,

판타지 소설,

용의 등장,

세계가 주목한 소설(24개국 출간예정, 2007 세계판타지문학상 최대 노미네이트)

 

이것만 보면 판타지를 읽었던 사람이건 읽지 않았던 사람이건 간에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다. 물론 한 때 판타지에 빠졌었던 나에게 이 책은 과연 세계가 주목하는 판타지는 어떤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일으켰다.

책의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의 '공군'에 편성된 용에 대한 설명들... 과연 얼마나 큰 스케일이기에 등장인물과 용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해두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이 책의 배경은 나폴레옹 전쟁이다. 그런데 왜 '공군'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가. 그것은 바로 용들이 공군의 주가 된다는 설정 때문이다. 설정부터가 재미있지 않은가. 용을타고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

이 책의 큰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과 주용(龍)공의 기이한 만남, 공군 속성훈련, 첫 전투, 큰 전쟁에서의 공 세우기 등이다.

그런데 과연 이 내용들이 내 기대를 충족 시켜주었는가. 대답은 '아니다' 이다. 물론 주인공과 주용공 사이의 짧지만 끈끈한 우정은 볼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책의 시작에 앞선 용에대한 설명부터 나폴레옹 전쟁을 소재로 썼다는 점, 세계가 주목한 책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는 너무나도 작은 이야기였다. 주인공과 주용공을 위주로 돌아가는 이야기만이라면 굳이 각종 설명을 덧붙여가면서까지 설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의 본 내용을 다 읽고 뒤에 '옮긴이의 말'을 읽었을 때 비로서 깨달았다. 이 책은 시작에 불과하구나.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였다는 것이다. 이제서야 비로서 왜 세세한 설명과 거대한 배경이 필요했나 깨달을 수가 있었다. 큰 이야기의 흐름에서 본다면야 주인공과 주용공의 만남이 이야기의 주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었다.

이 책 한 권만으로 본다면 나는 많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하지만 큰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한 한발짝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쿵쿵되는 기대감을 주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과연 2권의 내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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