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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를 응원할 수밖에 - 멋대로지만 제대로 사는 중입니다
김수민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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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명 일러스트레이터라며. 남들이 자기 수준을 올리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할 생각을 할때 저자는 타인을 납득시키는 방법으로 소재의 독특함을 이용해 그 단점을 가리는 발상을 떠올렸다. 그중 하나가 바로 종이컵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꿨을 뿐이다. 무언가를 시작했다는 사소함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영수증에 담긴 하루 ~ 는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풋! 웃음이 터져나왔다. 20대에는 필요없는 내용조차 기억하고 지냈는데, 근래에는 도통 내가 언제, 무얼했는지 기억이 안날때가 있다. 작가의 기억 소생방법과 같이 나 또한 카드 이용 내역, 혹은 카톡 메세지를 뒤지곤한다. 가슴 한편에는 씁쓸한 기분이 남았다.
다른건지 틀린건지 ~ 이 문구는 잊을래야 잊을수가없다. 이런 부류의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었다니, 물론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진심이였다. 마치 '난 찍먹인데 부먹이랑은 안놀아!' 처럼 미숙한 어린아이마냥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철조망을 자신의 앞에 걸어두었다. 자신과 처한 상황이 조금 달랐을 뿐인데, 그렇게 모질게 바리케이트를 쳐가며 타인에게 미움받는 몹쓸 인간이 될 필요는 없지않았을까? 언젠간 그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말처럼 타인의 철조망에 상처받을 것이다. (주문을 외우는건 아님ㅋㅋ) '틀림'이 아니고 단지 서로 '달랐음' 을 깨닫기를 바란다.
여러가지로 요즘 불안하다. 혼란스럽고, 지침의 연속이다. 우울함을 극복하기위해 누군가가 날 위로해주길 바라는 찰라, 나를 응원하는 책을 만났다.
작가의 말에서 처럼 나를 응원하는 글이였다. 감정이입이 되면서 기쁘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숨이 푹푹 나오기도 했다. 나랑 비슷한 사람도 있다는 생각에 등이 찌릿하다.
책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삶에 의욕도 즐거울꺼리도 없다는 이들에게 살며시 내밀어본다.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에서 삶의 '밥'이 될 만한 무언가를 얻길, 내 삶의 태엽을 감으며 행복한 인생길을 걷길 소망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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