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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ㅣ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평점 :
엄청나다는 평이 자자했던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을, 드디어 구입해 읽었다.
영화까지 제작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컸다. 나는 그 동안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종종 읽어왔고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감정을 느끼곤 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그을 닮고 싶기도 했다. 또한 그가 소설속 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게 기가막히게 생각되곤 했었다.
악인을 읽기 전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퍼래이드'는 몇 번을 읽고 또 읽었을 정도로 좋았다. 그래서 나는 악인 에서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 분명, 두 작품은 다르지만 그래도 뭔가....하는 기대감이 있는 건 분명했다.
솔직히 처음 부터 지루했다. 뻔한 추리소설의 장면들을 본 듯 했고 중반 이후 그리고 결말까지의 부분만 빼면 그다지 흥미진진하지도 않았다. 말하자면,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라고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해서 엄청난 평들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아주 재미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흥미롭지 못한 덕분에 실망을 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은 책 보다는 그냥 시나리오로 쓰여저서 영화화되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나는 그의 작품을 기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