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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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권의 끝자락에서 태어났다. 그러니 직접경험이라고는 파업시위나 촛불시위같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들 밖에 보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항상 궁금했고 격동의 시기를 다루는 티비 프로그램이나 기타 매체들을 통해 많은 사실과 정보들을 습득해왔다. 

그 과정은 아니었지만 나는 단지 김연수,라는 이름으로 이 작품을 읽었고 도서관에서 읽었던 작품을 두 달 전에 소장하게 되었다.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동명의 단편이 있다. '세계끝 여자친구' 라는 이름의 단행본에서 수록되어 있다. 약간 비슷한 맥락을 가졌는데 이들의 매개체는 엽서나 영상이나 오디오 이다. 말하자면 흔적들을 찾아가는, 그러다가 한 세계가 붕괴되는 과정을 맞이하고 그것을 겪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그린다. 말하자면 직접적일 수도 간접적일 수도 있는 경험들이다. 

단지 한 번의 정독을 했다면 다시 읽어보기를 권하겠다. 한 번 가지고는 부족한 작품이다. 

읽어보길 바란다. 김연수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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