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슬람 지역사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된 책이었다. 여성 할례에 관한 내용의 수필이다.

지은이 와리스 디리는 세계적인 모델이며 UN인권 특사로서 여성 할례 반대운동과 세계에 이슬람과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 할례에 관해서 널리 알리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

소말리아의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혼자 가출해서 많은 경험을 겪은 후 운 좋게도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섯살때 할례를 치뤘는데 그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제대로 소독도 되지 않은 면도칼, 가위, 유리조각 심지어 돌까지 뭐든 손에 잡히는 것으로 마취도 없이 할례를 치룬다. 당연히 많은 소녀들이 감염, 과다 출혈, 쇼크사 등으로 죽는다.

성기와 질을 아예 꼬매 버려서 쉬를 할때도 방울방울 나와 10분동안 누는데 시원히 누지도 못한다.

또한 생리혈조차 방울방울 나와서 자궁에 피가 고여 생리통이 엄청나고 너무 아파 기절하기도 한단다...ㅠㅠ 진짜 끔찍하다..

이건 진짜 미친짓이다.

읽으면서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이 말도안되는 행위를 당장에 법적 금지시키고 안지키면 사형 시키고 싶은 심정이었다..

한국이 다시금 좋아진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다. 여성의 처녀성을 지키자고 이런 미친짓을 하다니.. 인간의 이기심을 알라신의 뜻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다니.. 이래서 종교가 싫다.

어쩄든 그 모든 어려움을 견뎌낸 와리스 디리가 대단하고 내가 맨날 힘들다고 징징 대던게 참 부끄럽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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