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7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클리퍼드 하퍼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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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아주 쉽고 간략하게 쓰여져 있어 세계사를 이해하는데는 아주 좋은 책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곰브리치도 사람이었기 때문에 객관성을 놓치고 말았다. 역사서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이해가 되었다. 만약 내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를 읽지 않았다면 아마 곰브리치의 이야기를 모두 믿었을 것이다. 곰브리치가 주관성을 잃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였으나 이슬람 지역에 관해서는 특히 아니었다. 그 부분이 무척 실망스러웠다.
또한 세계사라는 명칭도 무척 마음에 안 들었다. 유럽 중심적 시각과 유럽 중심적 역사서술은 세계사가 아닌 서양사로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현 상황도 언론과 여러 매체들의 영향으로 왜곡되기 쉬운데 역사가에 의한 기록은 더더욱 신뢰성이 떨어지고 주관적일 것이다. 곰브리치의 세계사를 읽으면서 흘러간 역사는 사실이지만 역사가에 의해 기록된 역사서를 모두 믿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책들을 많이 접하면서 왜곡된 부분을 가려내고 사실과 객관성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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