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장 공부습관 - 13살 전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고은정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님은 농업사회,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를 다 겪으셨을 정도로 20세기~21세기에 들어서 사회가 급변했고, 나도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는 지금 내가 하는 직업 자체가 없었다.

그만큼 지금의 아이들은 나중에 무엇을 하게 될지, 기계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과도 직업적인 경쟁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현재의 가치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또는 코딩을 가르치고,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맞춰서 나가야 할지 아니면 대안적인 교육을 찾아야 하는지 등등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많은 혼란을 겪고 있지 않을까 싶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지만, 정작 물고기 잡는 법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딱히 무어라고 정의하기가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부모가 공부를 봐줄 수 있을지 몰라고, 중/고등학교에 들어서면 부모가 옆에서 가르쳐주거나 도와줄 수 있는 수준의 학과과정이 아니므로 어려서부터 하루 한장 한장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를 위해 아빠는 생활습관, 엄마는 공부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이 잘 되었던 점, 그리고 공부습관에 앞서서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공감과 함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5장만 읽어봐도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습관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라고 한다.

공부습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1장'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기초이고 점차 학년이 높아가면서 분량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하루에 한장 두장 문제집을 풀기 위해 나름의 생활규칙과 공부규칙을 정하고 지켜나가는 법을 터득한 아이들은 남들 다니는 학원에 데려다가 앉혀놓은 아이들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성취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평생 공부를 꿈꾸는 어른들도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