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어떠한 공간에 어른과 아이가 손을 잡고 있다.처음 책을 봤을 땐 동화처럼 아름다워 보였는데 읽고 난 후 다시 보니 너무 가슴 아팠다.마지막까지 손을 놓고 싶지 않은 사람.
자신을 꼭 닮은 손자와 하루하루 이별해가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의 이야기
주인공의 광장 속 <테드>는 아직 학교에 다니는 아이로 남아있다.광장 밖 현실 속 <테드>는 이미 손녀까지 본 할아버지가 되어있다.
머릿속 광장을 다시 채워도 채워도 자꾸만 작아지고 기억을 종잇장 날리듯 허무하게 사라져만 간다.소중한 가족도 나 자신조차도 점점 잃어가는 병.이제는 어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손자<노아>가 낯선 세상을 두려워하는 할아버지를 보호하고 안심시킨다.누구나 겪어야 할 이별의 순간.읽고 난 후 여운이 많이 남는다. 처음 읽었을 때 보다 두 번째 읽고 난 후 세 번째 읽고 난 후 가 더 좋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