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책상의 책"으로 제목을 정했었다. 정확하게는 책상 위에 쌓여 있는 한 무더기의 책일 텐데, "책상위의 책"이란 표현과 달리 "책상의 책"이란 표현은 묘한 차이가 있다. 좀 더 시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애매모한 것이 시적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경제 관련서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기에 책을 모으는 일은 주머니가 허락하는 한에서 틈틈히 하고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 건, 지젝의 "시차적 관점"에 영감을 받은 이후이다. 그 이후로, 로레타 나폴레오니의 로그 이코너믹스와, 데이빗 하비의 신자유주의 역사를 거쳐 지금은 폴라니의 대전환에 이르렀다. 여기에 스티글리치와 크루그먼, 제프리 삭스 정도의 주류 경제학자들의 대표서를 더 읽을 수 있으면, 대략적인 흐름이나 맥락 정도는 앞으로 쫓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 시간이 되면 미샤 글레니의 맥마피아와 막스의 자본을 더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서문 정도로 만족해야 될꺼 같다.
맑스의 주요 정치저작 네 권 정도가 새롭게 번역이 되어 5월초에 출간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출판사는 Verso인데, 난 이 새 판본을 올초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6월에 가장 읽고 싶은 책들이 되지 않을까 한다.
 | No Logo
나오미 클라인 지음, 정현경.김효명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3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
|
 | 쇼크 독트린- 자본주의 재앙의 도래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 / 살림Biz / 2008년 1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
|
 | 신자본주의
쁠리옹 지음, 서익진 옮김 / 경남대학교출판부 / 2006년 11월
7,500원 → 7,500원(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
|
 |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지음, 안진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
|
 |
이보다 명쾌한 소개서는 많지 않으리라...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요긴한 일독이었다 |
 |
노동, 토지(자연), 그리고 화폐는 허구의 상품이란 폴라니의 주장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