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
데이비드 리드베터 지음 / 삼호미디어 / 1995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서점에 있는 수많은 골프 안내서 중에서 별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주절주절 tip 위주의 안내서가 아니라 처음 그립을 잡을 때부터 address 자세, pivot 스윙(몸통 회전법), 그리고 손과 몸의 자세 및 구체적인 연습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도해와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설명으로 차근차근 설명해놓았더군요.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troduction에서는 '손과 팔' 위주가 아닌 '몸'을 회전축으로 하여 손과 팔은 자연스럽게 따라가야 하는 athletic swing이 왜 이상적인 스윙인지,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첫번째 장-Preparation- 에서는 그립을 쥐는법 및 이상적인 어드레스 자세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두번째 장 Pivot이 이책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인데 여기서는 상체의 회전 및 체중 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습/검증 방법 및 비유를 들어서 설명해 줍니다.

세번째 장-Positioning-은 구체적으로 스윙을 처음 준비자세에서부터 마지막 finish follow-up까지 9단계로 구분하여 이상적인 모습과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자세 및 그 교정법에 대해서 그림과 더불어 상세히 설명합니다. 네번째 장-Linking it all together-에서는 Athletic Key라고 명명한 15가지 연습 포인트가 나와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9단계의 스윙과 연결되면서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및 핵심 체크 포인트를 간결하게 설명해 줍니다. 마지막 장은 총 요약-으로서 앞서 나왔던 내용들 중 핵심적인 부분만 간단하게 추려놓았기 때문에 책을 다 읽은 후에 연습을 해가는 과정에서 전체 흐름을 한눈에 다시 검토하고 싶을 때에 유용합니다.

골프 스윙에 관한 한 너무도 많은 책들이 있지만 특히 이책이 돋보이는 점은 '개가 꼬리를 흔들듯 몸통의 큰 근육이 팔과 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스윙'이라는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차분하게 짚어주고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골프를 배웠던 teaching pro도 이 책에 나와있는 부분을 많이 참조를 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직접 개인 레슨을 하듯이 설명을 하는 전개 방식 덕에 처음부터 끝까지 2번 정도는 정독을 해야 합니다. 애당초 self-study 자습서라기보다는 따로 레슨을 받으면서 자신의 스윙 기본을 점검하려는 목적으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4장부터 나와있는 Linking it all together 부분은 그 의도에 비해서 설명이 약간 부족한듯 하여 실제로 연습을 해보고 곱씹어보기 전에는 이해가 잘 안되는 면도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번역되고 수십만부가 팔렸다는 스윙 교본의 베스트셀러의 이름값은 충분히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번역본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이 정도의 책은 아마존등을 통해 원서를 직접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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