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보호한다는 건, 결국 내 행동이 가져올 책임을 생각한다는 것. 사소한 귀찮음을 받아들이는 너그러움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수고면 충분한 것 아닐까. - P21
내가 경험한 그린피스는 권한이 관리자에서 구성원에게 이양된 조직이다. 관리자가 지시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선원 스스로 일한다. 구성원이 목표를 공유하면 스스로 방향을 잡아 열심히 일하고, 책임과 권한이 생기면 결국 조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혁신적인 의사 결정을 내린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 P71
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하느냐가 삶을 좌우한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돕고 격려하며 행복을 나누는 것, 마음 맞는 동료와 힘을 합쳐 혼자라면 못한 일을 해내는 지금 이 바다 위의 하루하루가 나는 좋다. - P90
사실 나는 이 시절의 나를 그리워한다. 모방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 순간은 그렇지 않은 순간보다 덜 밋밋하니까. - P27
대답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그게 바로 책 읽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서로 다른 질문을 하고 서로 다른 대답을 하는 것, 계속해서 읽어나갈 세계가 있기에 대답하지 못한다 해도 괜찮은 것. - P65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삶에서 만나게 될 어려움들을 조금더 용기 내어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누군가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함이 아닌, 엄마가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말이지. - P76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는 1940년대 이후 홀로코스트를 다룰때면 거의 항상 등장하는 원폭과 방사선, 그리고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생태계 파괴 문제를 다루며, 1970년대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 P368
"더 복잡한 생물은 성적으로 자연 번식하지 않으면 멸종하게되죠. 멸종을 피할 길은 내재되어 있어요. 무언가가 기억하여스스로를 치료하는 거죠." 그는 꿈꾸듯 말했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