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 너와 나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1
레이첼 브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아울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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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내 어르신이 간만에 만난 아들에게 (내가 없는 사이에)

"울 xx~OO 한번 만져보자~"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 어릴적 자주 듣던 말들 (나 말고 내 남동생이나 남자아이들의 경우)

좋아서 하는 표현인건 알지만, 부모로서 썩 유쾌한 모습은 아니다.

요새는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이미 교육을 시켜서 그런가...

아들이 딱 잘라 말하더라. "하지마세요" ㅋ..

어르신도 "아 그래.^^" 하고 쿨하게 넘어가심 (지지않으려는 어른이나 고집불통은 강제로 행동하겠지만..)

성교육관련만 생각해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많은 상황속에서 내 몸, 내 자신에 대해 침범 당하는 일을 겪게 된다.

모르면 모르는데로 당하고(?) 사는거지

그리고 울 아이 역시 관련된 개념이 없다면 상대의 동의 없이 잘못을 할수도 있는거다.

몸에 대한 터치, 내 모습이 담긴 사진, 나의 생각이 담긴 개인적인 글, 내 감정과 행동에 대한 침범...

다 내 동의를 받아야 한다. 물론 상황적인 예외도 있다.

아이는 이에 대해 인형극, 동영상 등을 통해 단체로 교육을 받았겠지만,

집에서 부모와 심도 있게 이야기 해본적은 많지 않은듯하다.

관련책도 무겁고 딱딱하니 애는 싫증 날수 밖에.

"동의_너와 나사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라는 도서는

글밥도 적고 단순한 그림, 짧은 챕터별로 나누어서

아이와 한 챕터씩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다. (주말부터 시작할 예정)

한꺼번에 읽어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이 ,,난 좋다.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이 생각하진 않아요.

나는 무언가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은 그것을 싫어할수 있거든요.

나만의 경계선 정하는 법,

나의 행동을 돌아보는법,

멋진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내 몸과 마음은 내것이에요. 그러니까 나와 관계있는 모든일은 내 마음대로 할수 있어요.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솟고, 내 몸과 마음이 100% 내것처럼 느껴질 것예요"



나같이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도 참 좋은 책이다.

나와 관계있는 모든 일은 내 맘대로 할수 있다.

설사 그게 부모라 할지라도. 당신들 마음대로 할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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