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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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어린이에서 출간된 김영진 그림책 "엄마는 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책소개글을 보니,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피아노 치는 곰"의 개정판이라고. 결말이 다르다고 한다.

김영진 그림책 중에 "피아노 치는 곰" 만 -_-; 안읽어봤는데,

책소개에 나온 내용을 보아하니, "엄마는 왜" 먼저 읽길 잘한듯 하다 ^^;

(나중에 "피아노 치는 곰"도 읽어보긴 해야겠지만..)

이 책의 제목. [엄마는 왜?]

아니 몰라서 묻는거야? 정말 몰라서 묻는거냐고?!...

하아 뭘 기대하리...

눈치코치없는 남자들(아빠와 아들들)과 무한 희생하는 엄마의 이야기.

물론 이 책의 결말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여 화목을 이룬다는 거지.

하지만 다른 비슷한 내용의 책들과는 다르다.

왜 다른지 함 봅시다. (김영진 작가의 책을 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표지부터 한숨 팍팍 나온다. 어쩜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 엄마가 왜 그런지 모른단 말야?!...

미르 엄마는 가족중에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끝없는 집안일을 오늘도 시작한다. 

미르와 그린이는 뭐든지 엄마엄마엄마 만 찾고 (좀 스스로 찾으면 안되겠니)

뭔가 잘못되도 엄마탓만 한다. 나도 그 이야기 정말 많이 듣는다

"엄마 때문이야!" ㅠㅠ.... 엄마들은 다 알꺼다.

이 말 들을때마다 어떤 심정인지

가족들이 출근, 등원, 등교를 하고 나면 엄마는 쉬는게 아니다.  할일이 정말 많다.

위 그림을 보더니 왈... "엄마, 저애는 왜 엄마 만나도 핸드폰만 하고 있어?" -_-;

너가 봐도 이상하지?!...다행이다 넌 그정도 아니라서;;;  

난 직장을 다니느라 이렇게 거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일도 없지만...

아들에게는 미르 엄마가 어떤 심정인지 설명은 해주었다.

왠지 슬프고, 막막한 심정이래.

아무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거 갖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거 같아서 슬픈거 같아

 

 

 

 

엄마는 어느날.. 곰으로 변하고 만다.

집은 엉망이 되고, 집에 왔을때 따뜻하게 맞이해주던

엄마 미소도 사라지니 가족들도 웃음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가족들은 엄마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엄마곰도 서서히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배려와 노력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미르네 가족들.

 하지만 이제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아빠는 아직 2% 이해가 부족하지만;; ...

 (맨 마지막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아이에게 [엄마는 왜?]를  읽어준다면...

(이런 책은 아이에게 직접 엄마가 읽어주는것이 참 좋을듯하다)

책 맨 마지막의 작가의 '섬네일 스케치'를 먼저 엄마가 보는 것도 좋다.

 나도 모르고 처음엔 아이에게 평소대로 쭉~ 앞에부터 읽어줬지.

우와~ 작가가 현실적으로 표현 잘했네~ 세세하게 잘 그렸어~

엄마와 가족의 표정좀 봐~

울아들도 그림 보자마자 딱 감이 오나보다 -_-; 전쟁터 비슷한 아침 풍경이 ..

 

다 읽어주고 뒤늦게 썸네일 스케치를 읽고 나니...

작가의 의도, 표현하려고 했던 장면, 각각의 분위기 등이 너무나도 잘 이해되더라.


☆ 엄마가 연주하는 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 (무지개 저 너머 어딘가에)로

생각하며 작업하기  


다시 책을 펴 볼수 밖에 없었다. 아하~ 이런 느낌으로 읽어야겠구나! !

 

 

그림하나하나 다시 보며 아이와 대화도 나누고,

우리집이랑 비교도 해보고...

아이에게 넋두리도 해봤다 ㅠ

(애한테 하면 안되겠지만, 책을 읽어주다보니 엄마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바람에;; )

한번 읽어주고 나니 아이 스스로 슬그머니 또 한번 읽더라

 

엄마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렴 ㅠ 

물론 그것도 하루면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다 잊어버리겠지만 ^^;;;

아이와 엄마의 하루, 가족의 소중함, 서로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하는 책!

김영진 그림책 [엄마의 왜?]를 아이와 읽고.. 엄마가 끄적거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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