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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고슴도치를 읽게 된 동기는 아홉살 인생 때문이다. 느낌표에서 선정한 아홉살 인생을 읽게 되면서 위기철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서점에서 고슴도치를 보게 되었고...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타인을 기피하는 증상이 조금 있는것 같다. 물론 소설속의 주인공인 헌제 만큼은 아니지만... 이세상의 많은 일들중에서 아마도 가장 힘든일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주의 사람들중에서 처음본 사람과도 마치 10년을 알고 지낸사람처럼 금방 친해지는걸 보면 가끔은 신기하기도 하다. 우리들은 어쩌면 모두가 고슴도치 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게 감춰둔 가시들을 가끔은 필요할때만 하나씩 꺼내어 타인을 위협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누구나 다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마음이 클수록 고슴도치의 가시가 많을거라 생각된다. 근데 주인공 이름이 헌제가 맞나? 내가 사람 이름에 좀 약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