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하야마 히로시 지음, 최서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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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의 민주화

 

가장 이상적으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회사는 ‘데이터 분석가 혹은 사이언티스트가 없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내리는 문화가 존재하는 회사’입니다. 이러한 이상에 다가가기 위한 개념으로 데이터 사용의 민주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데이터 사용의 민주화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툴이 나옵니다. 코딩과 수학을 잘 몰라도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툴 중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툴이 바로 엑셀입니다. 버전업을 하면서 많은 통계기능과 데이터 분석 기능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데이터 분석이라는 업무의 정확한 의미는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분석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작정 데이터가 있다고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분석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모든 업의 본질이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습니다.

아디디어가 떠올랐을 때 데이터를 활용하여 근거를 확인하는 일, 현재 처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는 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예측하는 일 등이 우리가 데이터 분석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사고하는 방법만 이해한다면 이러한 것은 통계적 분석으로도 충분합니다. 엑셀로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들이 많습니다.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하야마 히로시 저/최서희 역 | 영진닷컴 | 2021년 01월 07일

 

데이터 분석을 위해 처음해야 하는 것은 분석의 목적을 정하는 것 입니다. 목적이 명확해야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분명해진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찾고, 그 데이터의 규칙과 형식을 파악하는 것이 두번째가 될 수 있습니다.

목적이 정해지고, 그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가공 방법을 선택해야 됩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려할 때, 데이터를 요약할 때, 두 집단의 규모를 비교할 때, 위치나 범위를 알고 싶을 때, 시간의 변화를 바탕으로 예측할 때 등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분석 업무를 할 때 목적에 맞는 적합한 표와 그래프가 다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데이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데이터 가공방법과 시각화, 여러가지 통계 기법으로 데이터 분석 하는 것을 엑셀이라는 툴로 진행합니다. 데이터 분석의 목적으로 회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많은 분석 기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분석과정에서 사용하는 엑셀의 통계 함수가 나오게 된 수학적 이론도 같이 알려줍니다. 함수와 동일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수식을 통해 단계별로 보여주는 과정이 많습니다. 그러한 예들을 통해 통계를 위한 수학적 기초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자면 데이터 분석이라는 업무의 감을 알려주고,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입문서 입니다.

의미를 알지 못할 때는 수식으로 표현하면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그 의미를 안다면 (분산은) 각 데이터 – 평균값의 제곱을 전부 더해서 데이터의 개수로 나눈 것이라고 일일이 말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간단히 기호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수식은 이야기를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쉽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84쪽

시각화의 대표적인 히스토그램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기술통계인 평균값, 중앙값, 표준편자, 분산을 통해 경쟁상대와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법을 두 번째로 알려줍니다. 데이터 형식과 규칙을 이해하고 대략적인 이미지를 파악한 본격적인 분석으로 들어가는 실무의 순서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이후 부터는 다양한 방법의 분석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순위, 편차치, ABC분석은 현재 처한 우리 회사의 위치를 아는 방법으로 소개됩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는 상관관계, 회귀분석을 해야 하며, 트렌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시계열 분석의 방법이 있습니다. 수치의 차이가 정말 의미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평균값 차이 검정, 분산 차이 검정을 해야 합니다. 예측에 도움이 되는 것이 어떤 요인인지 판별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검정, 상관 검정, 중회귀분석 검정의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이 모든 것을 엑셀이라는 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일 마지막에는 용어집을 별도로 두고 있어 다시 한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편차의 곱의 합을 데이터의 건수로 나눈 것은 편차의 곲의 평균값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양쪽의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의 평균값입니다.
게다가 표준편차로 나누는 건 값을 표준화하여 -1~1의 범위에 넣기 위해서입니다. 어떤가요? CORREL 함수만으로 상관계수를 구할 수 있지만, 계산 방법과 그 의미를 생각하면 왜 1에 가까우면 양의 상관관계이고 -1에 가까우면 음읭 상관관계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144쪽

요즘 화두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입니다. 선입견이나 편견에 현혹되지 말고 데이터가 말해주는 사실 기반으로 세상올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분석 방법을 통해 도출한 분석 결과가 왜곡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데이터만 가지고도 신중한 절차를 통해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통계의 함정에 대해서도 책에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수식 계산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계산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러한 기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처음엔 분명 특수한 목적이 계산만 하는 것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컴퓨터 성능은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고성능의 컴퓨터가 이제 다시 풀기 어려운 수학 계산을 푸는 시도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의 과도기가 요즘인 것 같습니다.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학의 컴퓨터 학과와 통계학과가 인기가 높다는 것이 사실을 말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도전하다 보니 상식이 되고 있습니다. 사무업무 툴에도 고급 통계 함수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고하는 방법만 이해할 수 있다면 툴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의 민주화 라는 말이 더 실감납니다. 상식이 되는 시대, 이러한 데이터 과학의 감을 빨리 익혀 실무에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엑셀을 실행시켜 샘플 데이터인 실습파일을 불러오는 것, 그것이 바로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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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C++ Programming - 2nd Edition
Mana Takahashi 지음, 서재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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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언어의 기본은 C++

 

B라는 프로그램 언어가 있었습니다. 과거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1969년에 등장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당시 유닉스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어셈블리 언어로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유닉스에서 동작하는 고급 프로그램 언어를 개발한 것이 바로 B 언어 입니다.

C 언어는 다 아실 것입니다. C 언어의 조상이 바로 B 언어 입니다. 그렇다고 A 언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B 언어라고 붙여진 이유는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C 언어는 유별나고 결함도 있지만 엄청나게 성공한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범용성이 크고, 속도가 빨라 보급률이 높았습니다. 유닉스를 다시 만들 때 C 언어가 사용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C++ 언어는 C 언어의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면서 객체, 클래스, 상속 등의 요소를 추가하였습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밍도 가능하면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C++은 1979년, Bjarne Stroustrup의 “C with Classes”의 작업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83년 C++ 언어로 개명되었습니다.

C++ 언어(당연히 C 언어를 포함한)는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프로그램 언어도 C++ 언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한 언어의 바탕엔 C++ 언어의 개념이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가운데 C 언어가 40년 가까이 이어져온 것은 컴퓨터를 동작시키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고민을 담고 개발되었다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

 


그림으로 배우는 C++ Programming 2nd Edition
Mana Takahashi 저/서재원 역 | 영진닷컴 | 2020년 12월 23일

 

C++ 언어는 현재도 다양한 실무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언어에 비해 배우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초급자가 배우기 보다는 중급 이상의 개발자의 언어라는 인식도 강합니다.

요즘 배우기 쉬운 프로그램 언어도 많은데 왜 C++ 언어를 배우기를 고집할까요? 생산성과 효율성도 좋은 수많은 프로그램 보다 왜 C++ 언어를 대학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 필수과목으로 가르칠까요? 그건 바로 프로그램 언어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문에서 기초가 중요하듯이 프로그램 언어에서의 기초는 C++ 언어로 통합니다.

이 책은 C++언어를 배울 수 있는 입문서 입니다. 초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함께 많은 그림을 담고 있습니다. 개정판인 만큼 개발 환경도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Visual Studio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은 쉬운 내용에서 출발하여 고급 주제로 까지 이어집니다. 기본적인 내용으로 페이지 수를 채우기 보단 필수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보입니다.

C++ 언어를 배우다가 처음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것이 포인터라는 개념입니다. C++ 언어에서 주소는 메모리에서의 위치를 직접 가리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이러한 주소를 저장하는 변수가 포인터입니다. 포인터를 사용하기 위해 많은 연산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인터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메모리에서의 위치를 직접 가리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 자체가 컴퓨터 메모리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해야 하는 일이 복잡해짐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요구로 등장하게 된 것이 Class입니다. C와 C++ 언어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또한 바로 Class 입니다. Class를 잘 사용하는 것이 객체지향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Java에서도 이 개념은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도 Class에 대해서는 많은 장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C++ 언어를 배우기 위해 C 언어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으로 말을 많이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C++ 언어는 C 언어를 포함합니다. C++ 언어를 배우면 C 언어는 당연히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C++ 언어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강의 형식으로 각각의 장도 Less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 16개의 Lesson으로 되어 있으며 각 강의 마지막에는 강의 요약을 담고 있습니다. 연습문제를 통해 배운 실력을 확인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C 언어 부터 무조건 시작해야 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때마다 데니스 리치의 ⟪The C Programming Language⟫ 책을 추천 하였습니다. 이제는 추천 책에 바로 이 책 ⟪그림으로 배우는 C++ Programming⟫ 을 포함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좋은 책이 갖춰야 할 핵심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한마디 더 붙여봅니다. C++ 언어와 C#(C에 +를 4개나 붙여 ++++가 #이 되었지만)은 전혀 다른 언어입니다. C#이 아닌 C++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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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API 디자인 - 일상 속 사물이 알려주는
아노드 로렛 지음, 황건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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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란 무엇인가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개발자들의 입에서 꼭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인터페이스 입니다. 인터페이스 잘 모르겠다고요? 개발 분야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인터페이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 해 왔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User Interface의 첫글자를 따서 UI라고도 합니다. 인터페이스를 이해하려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먼저 떠올려 보면 될 것 입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하면 터치스크린이 먼저 생각납니다. 하지만, 하나 더 추가해야 인터페이스라는 정의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바로 손가락 입니다.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서 우리는 유튜브도 보고 모르는 길도 찾습니다. 스마트폰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컴퓨터라는 기기는 그럼 어떨까요? 키보드와 마우스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TV는 리모콘이 될 것입니다. 물론 TV 본체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버튼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동작시키고자 하는 기기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도구가 사용자 인터페이스입니다.

개발자가 말하는 프로그램에서의 인터페이스도 서로 다른 응용 프로그램간 상호작용을 위해 필요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해당 응용 프로그램을 동작시키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때의 인터페이스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라고 부릅니다.

 


일상 속 사물이 알려주는 웹 API 디자인
아노드 로렛, 황건구 저 | 영진닷컴 | 2020년 11월 10일

 

인터페이스를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영어: interface, 문화어: 대면부, 결합부) 또는 접속기는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독립된 컴퓨터 시스템 구성 요소 간에 정보를 교환하는 공유 경계(shared boundary)이다. 컴퓨터와 사용자 간의 통신(communucation)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나 프로그램(device or program)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유 경계’라는 단어는 ‘상호작용하는 곳’으로 바꿔 말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등의 추상적 모형으로 API나 시스템 호출과 같이 함수나 입출력으로 나타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려가지 인터페이스 중 API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API 중에서도 웹 API(RESTful API) 디자인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웹 API 설계방법을 일상 속 사물인 드론의 리모트 컨트롤러, 매장의 주문 프로세스, 전자레인지 조작 버튼 등을 비유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API 설계를 위한 공통의 원칙을 알려주며, 반드시 적용될 수 있도록 기본 개념과 기술부터 시작합니다.

웹 API란 무엇인가, 웹 API의 기본 개념을 시작한 후 책은 계속 확장되어 진행됩니다. 이 책은 차례대로 읽어야 상황에 맞는 웹 API의 정확한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쉽도록 바로가기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 평소 의문을 가진 분이었다면 그 부분만 먼저 펼쳐보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보자와 중급자 모두를 겨냥한 것 같습니다.

API 설계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과 필수 노하우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API설계시 API 및 API 설계 프로세스 자체를 둘러싼 전체 컨텍스트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에서 어떻게 인터페이스 설계를 해야 좋은 설계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웹 API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개념서이면서 입문서 성격이 강합니다. 이 책을 통해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지식을 넓혀왔던 과정을 단번에 정리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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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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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는 방법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건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의 ⟪난문쾌답⟫에 나오는 글입니다.

시간을 달리 쓴다는 것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기존에 해오던 것과 다른 방식의 행동을 요구합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기존 방식을 벗어나야 합니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올빼미형 인간도 훈련소에 입소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환경이 달라지면 변화는 강제로라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찾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항상 사람이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면 하는 일과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로 변화하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프로를 목표로 한다는 무의미한 결심보다 실천을 위한 행동이 먼저입니다.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무로이 야스오 저/김재훈 역 | 영진닷컴 | 2020년 10월 23일

 

무로이 야스오. 애니메이터로 1981년 생입니다. 에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습니다. ⟪나루토⟫,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 Q⟫ 등의 작품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사설 애니메이션 학원을 설립하고 원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소개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과연 믿을만 할까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프로라는 의미를 새롭게 엿볼 수 있습니다. 프로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성장을 즐기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 실력을 키우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솔직하게 지금 하고 싶은 일’입니다.
인생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가장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세요. 그것이 가장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12쪽

이 책은 저자가 그림을 그리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경험을 통해 모든 일에 최고가 되는 근본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형태입니다. 꼭지마다 한페이지 분량의 글의 양입니다. 읽기도 편합니다. 다만, 읽고 난 후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은 길어집니다. 그 고민이 바로 최고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림을 그리는 실전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학원에서 가르치는 단계에 따른 스케치 그림을 통해 첨삭 해설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원포인트 레슨만큼이나 소중한 내용이 많습니다.

학교의 미술 교육 및 그림 그리기에 대해 쓴소리도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정반대로 하게 되면 재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교육에 대한 평가라는 잣대가 오히려 재능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장을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프로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해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더 잘 그려보자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때쯤 모작과 데생을 하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게 되면서 성장을 합니다. 성장이 곧 전문가가 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는 삶의 방식에 그림을 활용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연결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 뿐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쉽지 많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각 단계단계에서  저자의 경험으로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들이 처음에 꺼낸 인간을 바꾸는 방법과 겹쳐집니다. 프로의 현장에서는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해도 상대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안됩니다. 결과가 전부이며 ‘성실함’도 ‘노력’도 무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언제든 효과적인 방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여유가 바로 변화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사람은 합리성보다도 변화에 대한 공포에 지배되는 경향이 있으며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잘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사고가 멈춰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실함은 목적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시험할 수 있는 유연함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116쪽

저자의 머리말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책은 그림을 막 시작한 초보자부터 프로가 목표인 사람, 취미로 평생 즐겁게 계속 그리고 싶은 사람까지, 많은 사람의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림과 마주하는 최적을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선과 면, 색으로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종이에 그리는 것을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림이라는 단어를 글로 풀어놓고 보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힘은 그냥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시작해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최고라는 평가는 자기자신이 내릴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도 생각하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막연히 허들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허들을 낮추는 빠른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습니다.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이 책에서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찾은 그 방법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충분히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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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의 모든 것 -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최윤석.정영훈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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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가 뭐꼬?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서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은 오래된 고전입니다. 1950년 즈음부터 시작된 학문입니다. 70년을 지나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과 같은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광고에서 떠들던 인공지능의 기능에 비해 지금의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많기도 합니다.

사무 업무에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많은 업무용 프로그램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업무를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에 익숙해지면서 부터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대해 자동화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매크로 또는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 등이 등장합니다. 바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시작입니다. 1990년대 부터 시작된 요구가 2000년대에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지금에 와서야 대세가 되었습니다. 용어의 정의도 명확해지고, 적용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도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로 인한 도입 효과도 정량적으로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

 


RPA의 모든 것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최윤석, 정영훈 저 | 영진닷컴 | 2020년 09월 21일

 

RPA는 사무실에서 사람의 업무를 대신해주거나 보조해주는 자동화 로봇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와서 그 기술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사무실 환경에서 처음 접하게 될 초기 형태의 인공지능 로봇이 되고 있습니다.

RPA는 로보틱 처리 자동화를 뜻하는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줄임말로 규칙이 규정된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고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중략)
RPA는 인지 기술(규칙 엔진 기계 학습∙인공 지능 등)을 활용하여 주로 사무직 업무를 효율화∙자동화합니다. 인간의 보완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 지식 노동자 또는, 디지털 노동자(Digital Labo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넘어 디지털 동료 또는 가상 노동력의 개념을 지향합니다.11쪽

RPA는 현재 모든 사무직 업무를 자동화 하는 것을 하지 않습니다. 규칙이 명확히 규정된 업무를 주요 대상으로 합니다. 그 대상 중 반복적으로 수행되면서 업무량이 많은 업무에 도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Blue Prism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RPA 로봇으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증가하고 8시간 근무체제에서 24시간 운영체제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부분 샘플링 검수를 폐지하고, 전수 검사를 하여 인사 감사 데이터의 정확도와 정밀도 향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든 업무 트랜잭션을 확인하여 100%의 데이터를 검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38쪽

이 책은 책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RPA의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이론편과 따라하기편으로 나눴습니다. 보통 기술서적이 해당 기술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에 비해 이 책은 개념부터 시작합니다. RPA 마켓 전망, 트렌드 등도 분석하여 보여줍니다. RPA의 운영 형태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대표적인 RPA 프로그램의 특징을 비교 분석합니다. 각각의 제품 특성에 맞도록 운영 모델에 대한 접근 방법도 알려줍니다.

따라하기편에서는 RPA프로그램의 대표격인 Automation Anywhere 프로그램의 설치부터 시작하여, 9개 정도의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eb, 엑셀, PDF, Email 등의 데이터 추출하기, 엑셀 데이터의 분석, Email 데이터에서 글자 이미지 인식하기, TXT 값 추출하여 응용하기 등 입니다. 최근에 데이터 수집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학습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분석은 다양하고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RPA는 데이터 수집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Automation Anywhere 프로그램으로 따라해본 결과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UI Path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하다는 것도 간단하게 설명을 추가하였습니다. 서로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RPA 프로그램의 사용환경이 예전에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웹환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기반은 클라우드 형태로 동작합니다. 대부분의 RPA프로그램이 두 가지 형태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쪽을 배워둔다면 다른 한쪽과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에 대한 학습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에게 맡겨 더욱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기에 RPA를 설명하면 많은 사람들이 러다이트 운동에 비유하여 많은 우려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예상과는 달리 일자리가 감축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자리가 다양화되고 고급화되는 쪽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RPA는 분명 기업의 입장에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인력 운영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 직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줄어든 시간은 조금 더 창의적인 업무를 하자는 것 입니다. 분명 그 방향으로 기술도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자동화할 프로세스를 올바르게 식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정확한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RPA 투자에 대한 ROI 및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만 되는 일입니다. 이렇게 구축된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충분하게 유지한다면 RPA는 분명 업무를 지원하는 팀 동료의 위치까지 올라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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