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운용 체제 변화를 위한 데브옵스 DevOps
카와무라 세이고 외 지음, 양성건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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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옵스(DevOps)는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정보기술 전문가 간의 소통, 협업 및 통합을 강조하는 개발 환경이나 문화를 말한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조직과 운영조직간의 상호 의존적 대응이며 조직이 소프트웨어 제품과 서비스를 빠른 시간에 개발 및 배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키백과에 나오는 데브옵스의 정의 입니다. 이 데브옵스라는 말은 2009년 10월 30일, 벨기에에서 열린 “DevOpsDays Ghent 2009”에서 패트릭 드부와가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말을 만든 패트릭은 초기 블로그에서 “개발과 운영이 협력한다니 어처구니없다”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골이 깊었던 개발과 운영 사에에 생긴 골을 이제는 메워야 한다고 합니다.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쟁 우위를 위해서 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 온 것입니다. 하기 싫어도 배워야 합니다.

 


IT 운용 체제 변화를 위한 데브옵스 DevOps
카와무라 세이고, 기타노 타로오, 나카야마 타카히로, 구사카베 타카아키 저/양성건 역 | 영진닷컴 | 2019년 05월 08일

 

데브옵스를 도입한다는 것은 신속하게 비즈니스 요구에 응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에 개발과 운영이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해 추상화, 자동화, 공통화, 지속적 통합,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하나 둘 만들어진 환경과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여 개인에서 팀으로 그리고 조직으로 데브옵스의 기회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도구의 도입이 데브옵스의 목적은 아닙니다. 도구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도구를 잘 배우고 익혀야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틀린말은 아닙니다.

개인이 데브옵스를 시작하기 위해 우선 VirtualBox로 가상머신을 생성합니다. 이 가상머신에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소개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Vagrant, Ansible, Serverspec, Git 등 입니다. 그리고 팀으로 확대합니다. GitHub에서 팀 개발을 수행하고 Docker, Jenkins를 사용하여 효율적인 개발과 작업관리를 합니다. 하나하나 데브옵스를 위해 구조를 바꿔나갑니다. 인프라도 변경되어야 하며, 어플리케이션의 변화도 필요하며, 아키텍쳐도 바꿔야 합니다. 팀도 변화해야 합니다. 데브옵스에서 빠지지 않는것이 조직 문화이기도 합니다. 팀 구성원 모두의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배포도 가능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계 방법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습니다. 실습 및 응용을 통해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데브옵스를 조직에 어떻게 확산시켜 나갈지에 대한 힌트도 제공합니다.

데브옵스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도구들에 대한 용도와 사용법에 대해서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장애에 대한 대처 능력도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소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직에 대한 문화도 강조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모든 것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도구들에 대한 설치 화면을 캡쳐하여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그림도 많습니다. 명령어에 대한 해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계별로 진행되다 보니 따라하면 결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인 듯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면 데브옵스에 대한 개념 정리는 확실히 됩니다.

데이터과학자와 함께 데브옵스 엔지니어도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생소한 개념이면서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서로 다른 기술을 섞어 유연함을 만들어 내야 하는 직업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을 하는 것을 벗어나 자동화 하는 것을 즐겨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도 합니다. 오픈소스소프트웨어가 많고, 전문가가 많이 없다보니 직접 부딪히면서 배워야 합니다. 빨리 데브옵스의 세계에 뛰어들어 먼저 시작해보는 것이 전문가에 이르는 빠른 길일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분명 대세가 될 기술임에는 분명합니다. 데브옵스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 사상을 지원하는 도구를 배우고 실제 응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능하기 위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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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데이터 과학
히사노 료헤이.키와키 타이치 지음, 김성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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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데이터’라고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2017년 기사를 냅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에서 ‘실행의 시대’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에서 ‘데이터의 시대’로 바꼈다는 것입니다. 빅 데이터라는 말이 일상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빅 데이터란 과연 데이터만을 말하는 것일까요? 위키디피아에서는 빅 데이터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영어: big data)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능력을 넘어서는 대량(수십 테라바이트)의 정형 또는 심지어 데이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제일 마지막 단어, ‘기술’ 즉 단순히 크고 많고 다양하고 복잡한 데이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에 방점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다 보니 데이터 과학의 범위에 포함됩니다.

 


그림으로 배우는 데이터 과학
히사노 료헤이, 키와키 타이치 저/김성훈 역 | 영진닷컴 | 2019년 05월 10일

 

데이터 과학에는 빅 데이터,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는 개별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사다리처럼 하나하나 단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IBM의 Rob Thomas 입니다. 데이터 과학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가 인공지능을 위한 기초가 된다는 것입니다. 기초가 없으면 아무리 올라가려고 해도 오를 수 없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과학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데이터 과학자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데이터 과학자를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동계학이나 머신러닝으로 분석, 의사 결정과 상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가진 사람

추가해서 데이터 과학자를 비즈니스를 중시하는 ‘업무계열’과 구현을 중시하는 ‘IT계열’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후자에 집중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인 수학, 알고리즘, 하드웨어 지식, 소프트웨어 지식, 통계학, 머신러닝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원제를 살펴보면 대학 4년 동안 배운 수준의 데이터 과학을 10시간 만에 배울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된 책의 표지에도 컴퓨터 구조부터 딥러닝까지 10시간 만에 배울 수 있는 것으로 표시를 하였습니다. 정말 ’10시간만 배우면 데이터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해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과학자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많이 확인할 수 있는데 10시간 만에 배운다면 이런 기사 자체는 나오지 않을 것 입니다. 책은 10시간만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과학을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내용들을 빠른 시간에 확인하고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한마디로 데이터 과학을 이미 배운 사람이 데이터 과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을 간추려 정리한 노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리 노트를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은 데이터 과학의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총 5개 Part로 나눠져 있습니다. Part 1은 데이터 과학의 기본을 이야기 합니다. 데이터 과학의 정의 부터 시작해서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 데이터 수집 방법등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Part 2는 데이터 과학의 기초 기술을 말합니다. 컴퓨터의 구조부터 설명을 합니다. 반도체, CPU, RAM, GPU 등 하드웨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러한 것에 대한 기초지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과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래밍 기초와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을 정리하며 최적화 방법을 꺼냅니다. Part 3은 통계학과 머신러닝의 기초를 설명합니다. 과적합을 피하기 위한 모델의 선택, 회귀 문제와 앙상블 학습을 통한 주택가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류 문제, 비지도 학습 또한 빼놓지 않습니다. Part 4는 코퍼스와 네트워크 분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확률모델과 커뮤니티 추출에 많이 활용되는 분석법입니다. Part 5는 딥러닝입니다. 신경망 기초에서 시작하여 딥러닝을 통한 순차 데이터 분석과 이미지 분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포함하다 보니 깊이는 얇습니다. 초보자는 한번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핵심을 간추려 정리하다 보니 깊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책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의 지식 수준으로는 데이터 과학의 핵심을 차지하는 이 책 뒷 부분은 분명 다른 책으로 공부를 한 후 읽어봐야 할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책의 구성은 개념 자체를 두페이지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쪽은 서술식으로 설명을 하고, 다른 한쪽은 그림 혹은 도식과 표로 표현하여 한눈에 들어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 지식을 갖춘 사람이 읽으면서 머리속에 담기 위한 방법으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과학적인 구조로 편집한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배운다는 의미가 바로 이런 의도일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리즘은 ‘가장 빠르고 최대한 메모리 영역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컴퓨터 과학에서는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시간 복잡도, 필요한 메모리 영역을 공간 복잡도로 부릅니다.68쪽

데이터 과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컴퓨팅 파워의 발전과 함께 알고리즘의 개선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시가 총액 랭킹 상위 회사들은 모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새로운 전기라면 빅 데이터는 발전기를 돌아가게 만드는 석유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빅 데이터를 가진 나라가 이제는 최대의 산유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데이터만 많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늘어나는 데이터 만큼이나 그 데이트에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데이터 과학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데이터 과학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

딥러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은 경솔한 생각입니다. ‘사고의 자동화’에 빠지지 않고, 기술이 만들어 내는 미래를 내다보고 싶다면 기술의 기초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194쪽

IT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영진이라는 이름은 낯이 익습니다. 이 책은 영진닷컴의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그림으로 배우는…’ 이라는 책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컴퓨터 서적에 많은 편입니다. 이런 책들은 왠지 그림이 많아 쉬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을 접하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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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 - 홈 카페의 모든 것
황호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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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6,500,000,000.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 동안 마신 커피 잔 수 입니다. 성인 한 명이 500잔을 넘게 마시는 것입니다. 커피 전문점 숫자는 편의점의 두 배이고, 치킨집의 세배라고 합니다.

커피는 6세기 무렵 에티오피아(당시의 아비시니아 지역)에 살던 양치기 소년 칼디가 처음 발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붉은 열매을 따 먹고 흥분 상태를 지속하는 산양을 보고 호기심에 그 열매를 먹어 본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도 활력이 도는 것을 느낀 칼디는 이 열매를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에게 가져갔고, 그들은 기도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이 열매를 달여 약 삼아 마셨다고 합니다.

제가 커피를 처음 마신 것은 중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선생님께서 커피를 큰 주전자에 타와서 반 학생 모두에게 한잔씩 따라주고 함께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했듯이 잠을 쫓아야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맛은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당시 선생님은 많이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 홈 카페의 모든 것
황호림, 장우열, 최정자, 정한교, 황혜진 저 | 영진닷컴 | 2018년 06월 19일

 

신기한 붉은 열매는 홍해를 건나 아라비아 예맨으로 전파되었다. 예멘 사람들은 세계 최초로 커피나무를 재배했다. 예맨 모카(Yemen Mocha)는 지금도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Jamaica Blue Mountain), 하와이언 코나(Hawaiian Jona)와 더불어 세게 3개 커피 중 하나로 불린다.민은정, 《브랜드: 짓다》에서

커피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고종 때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후 인스턴트 커피 시대를 지나 믹스커피의 대중화가 시작됩니다. 믹스커피는 직장인들과 함께 아직까지 동고동락을 하고 있있습니다. 이 믹스커피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스페셜티 커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원두 커피의 시대입니다. 믹스커피가 회사 뿐 아니라 집에서도 대중화 된 가운데 인터넷의 도움으로 좋은 원두를 직접 찾아 커피를 추출하는 문화가 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이제는 집에서 좋아하는 원두를 찾아 커피를 추출하며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자신만의 특별한 커피를 갖게 되는 홈 카페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커피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백과 사전식으로 정리한 책 입니다. 우리가 커피에 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의 다양한 레시피도 담고 있습니다.

에소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테, 캐러멜 마키아토, 카페모카, 아포카토, 프라푸치노, 에스프레소 콘파냐, 비엔나 커피, 사케라토 등 커피 메뉴 입니다. 혹시 이 메뉴가 정확히 구분 되시나요? 아메리카노는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미국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라는 것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그 동안의 경험으로 대충 이런 것이다 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지 않을까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구체적으로 구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시작하면서 이제 홈 카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후 PART 2에서는 홈 카페의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필터 방식의 드리퍼부터 인퓨전 방식과 프레 방식에 따른 여러가지 도구와 기계를 소개합니다. 보일링 방식도 설명을 합니다. PART 3은 커피를 볶는 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생두의 선택과 결점두 골라내는 방법도 같이 알려줍니다. PART 4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러가지 커피 중 나만의 커피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PART 5는 커피의 맛은 커피 추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추출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PART 6는 커피잔의 선택에 대한 글 입니다. 재질에 따라, 용도에 따른 잔들의 종류도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ART 7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커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카페오레, 카푸치노 등 우리에게 익숙한 레시피도 있지만, 카페 글라세, 카페 젤라토 등 들어보지 못했던 레시피도 볼 수 있습니다. PART 8은 커피에 대한 상식에 대한 이야기로 안목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책속의 책 컨셉으로 신선한 커피 구입 장소, 홈 카페 도구 구입 장소, 커피 맛이 좋은 카페 소개, 영화속에 나오는 커피 이야기 등도 마지막 쪽에 배치를 하였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각각의 주요한 사항은 QR코드를 배치하여 동영상으로 확인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읽어보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글 꼭지도 짦게 이루어져서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다만 이 책은 필요할 때 다시 책을 꺼내들게 될 것 입니다. 책의 내용을 외우기 보다는 필요할 때 하나하나 다시 찾아봐야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레시피의 경우, 따라해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찾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이미 홈 카페를 실행하고 계신 분들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페이지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조금 식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독자는 홈 카페를 시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들은 ‘커피선생 옥탑방’을 오픈하여 커피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커피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탐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커피와 관련된 많은 지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의 향이 좋은 것아 핸드 드립 커피를 좋아하는데, 그 동안 어설픈 지식으로 커피를 내려먹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알게 된 지식을 가지고 나름 제대로 한번 추출하여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르고 마셨을 때와 알고 마셨을 때 분명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 만일 그 차이가 좋은 쪽이라고 한다면, 그 차이 만큼은 아마 이 책의 가치가 더해진 맛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을 쫓기 위해 마셨던 커피에서 이제 그 향과 맛을 느끼는 여유가 더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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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 - 가장 빠르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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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중요하다거나, 체계젹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월간 윤종신>으로 유명한 가수 윤종신 씨 이야기 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한 말을 이야기 했습니다. 마흔이 다 된 나이의 윤종신에게 “너도 이제 공부 좀 해야 하지 않니?”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가수 데뷔 20년차에 작곡도 하는 본인은 그말을 듣고 그 동안 음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음을 느끼고 다시 음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무언가에 익숙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 때 자신이 공부했던 방법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기초부터 제대로 배웠다고 할 수도 있고, 그냥 혼자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그 위치까지 왔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중 기간이 짧게 걸리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일까요? 기본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DVD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 가장 빠르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무로이 야스오 저/김재훈 역 | 영진닷컴 | 2019년 02월 28일

 

책은 가장 빠르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으로 얼굴과 몸을 그리는 기초부터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체감 표현을 위한 다양한 앵글의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인체의 비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사물과 함께 표현되는 캐릭터를 그릴 때는 사물의 크기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O’와 ‘X’를 사용하여 잘못된 예와 바른 예를 비교하여 보여줍니다. 책 크기가 큰 만큼 본문에 예를 든 그림들도 큼직큼직하여 보기 좋습니다. 한 번 쭈~욱 읽는데 부담없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기에 읽기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따라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Part 1에 나오는 기초 내용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차례대로 따라하면 ‘이 그림이 내가 그린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도록 하는 책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빠르게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무조건 ‘모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단순이 배끼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모사에 대한 이야기가 Part 2에 나옵니다. 빠르게 실력을 키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실력을 확실히 좋아지게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 요령을 소개합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드래곤볼 만화책을 보면서 등장인물을 모사했었습니다. 생각이 나서 그 때 모사했던 것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보이질 않네요. 이 책에 나오는 내용 중 비율을 지키면서 그리자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 글을 보는 순간 그때 그렸던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얼굴을 그리고 난 뒤 몸의 비율이 안맞아 뭔가 어색하거나, 또는 공책을 넘어가던 그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툰 사람은 보조선을 사용해 보라는 말을 그 때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art 3을 넘어서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캐릭터 그리기의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 소개 됩니다. 선화그리기를 통해 인물을 그리고, 세부 묘사를 위해 얼굴, 손발 그리는 법을 알려줍니다. Part 4는 역동적인 자세를 그리는 법을 이야기 합니다. 걷고, 달리고, 한쪽 다리고 서고, 무거운 물건을 들며, 강풍을 헤치며 걷는 자세들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앵글을 고려하는 방법까지 추가됩니다. Part 5는 캐릭터가 위치하는 공간의 표현 방법을 말합니다. 사물과 사람을 함께 그릴 때 사물의 크기와 인체의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IT서적으로 유명한 출판사 답게 DVD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VD에는 책의 저자가 직접 출연하여 캐릭터 그리기와 채색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로이 야스오 입니다. 19살 때부너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사와 연습을 반복해서 실력이 극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하며 3년 만에 스튜디오 지부리의 입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책은 저자의 수업 과정에서 키운 노하우를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Part 2 까지는 따라 그리기 쉽다고 생각했는데, Part 3으로 넘어오면서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이 맞나’ 라는 생각이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으로 바꼈습니다. 계속해서 모사를 하고 책에 나온 그림을 따라해보는 연습만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길일 것입니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 하지만 그림을 눈으로만 보면 안되는 책입니다. 눈으로만 봐서는 그릴 수 없습니다. 연습장과 펜을 들고 책의 그림을 따라해보는 것, 그것이 작화 실력을 키우는 기본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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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 : Architecture Inside+Out
John Zukowsky.Robbie Polley 지음, 고세범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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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휴식이 기본이 되어야 해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야” “아니, 모처럼 새로운 곳으로 가는데 그 도시의 유명한 랜드마크도 보고 하는 것도 있어야지, 안그러면 남는게 없잖아”, 이렇게 여행을 할 때면 휴식과 관광 어느 쪽이냐 하는 의견으로 자주 부딪힙니다. 하지만 솔직히 다 부질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도 좋고, 건축물도 좋습니다. 자연과 어울리게 조성된 건축물이라면 더 좋겠죠?

편하게 쉬고 오는 여행을 계획하면서, 유명한 관광 명소를 여행지 리스트에 넣지 않았다가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와 건축물의 느낌에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또, 유명한 건축물이 있다고 하여 단순히 인증샷을 찍기 위해 갔다가 그 건축물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독특한 건축 기법을 듣게 되면 놀라움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역사공부를 위해 많이 찾는 우리나라 경주만 가도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관광 명소에 있는 건축물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고, 건축물의 축조기법에는 과학이 담겨 있는 것이 많습니다. 최적의 자연공간과 함께 배치된 그 이유도 들여다 보면 경외로움으로 표현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건축물은 삶의 현장이면서 역사의 상징이 됩니다.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 : Architecture Inside+Out
John Zukowsky, Robbie Polley 저/고세범 역 | 영진닷컴 | 2019년 01월 11일

 

이 책은 각 건축물의 역사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맥락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전세계의 건축 물 중 50개를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소개된 대부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주요 건축물이라고는 하지만 몇몇 건물은 파격적으로 선택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 선정 과정이 매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저자 자신도 직접 힘들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종이로 된 책 표지의 안쪽을 보면 양장으로 된 흰색 커버에 연필로 스케치 된 건축물들이 배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과 건축물에 대한 일러스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표지만 보고서도 ‘와~’ 하는 감탄이 분명 나올 것 입니다.

전세계 대표적인 건축물을 ‘연필 그림 그리기’ 라는 방식으로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출중한 실력에 한숨만 나옵니다. 어떻게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 컴퓨터가 대중화 되는 시점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려내는 것을 보면 대단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그 건축물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곳 까지 관찰하여 그린다고 한다면 그 스케치에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지 않을까요?

책은 많은 사진과 그림, 일러스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로 정성들여 그린 건축물에 대한 시각적 정보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유명 건축물에 그냥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 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 까지 설명하기 위해 많은 관찰을 합니다. 그 결과로 새로운 측면으로 바라 볼 수 있게도 됩니다. 시각적 정보인 도면을 통해 건축물에 대한 가치는 더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건축가의 뜻을 이해하고 되고, 사회적 가치도 상승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역사적 문화 유산이 되는 것일 겁니다.

유명한 장소를 가게 되면 완성된 외관을 보고 평소 보지 못했던 느낌에 사진기의 셔터를 마구 누르게 됩니다. 발걸음을 멈춰 건축물을 소개한 글들과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일정부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게 되는 도면들은 그 내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새로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완성되기 이전의 건축가의 고민이 보이고, 그 과정을 전달하기 위해 그려진 일러스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미래에 지어질 모습을 사전에 일러스트와 도면으로 먼저 보여주는 작업이 있듯이, 이미 완성된 건축물은 이렇게 안쪽을 들여다 보면서 거꾸로 도면을 그리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크기가 큽니다. 앉아서 책을 펼쳐 보다가 어느 순간 신문 보듯이 책상에 펼쳐놓고 서서 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큰 그림으로 그려진 도면이 더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종이도 반짝반짝 반사되는 종이가 아닌 캔버스 같은 종이재질이라 빛의 반사가 덜해 읽기도 편합니다. 다만, 책 크기 만큼이나 무겁기도 합니다.

여기 소개된 건축물을 이미 보고 오신 분들께는 그 때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타지마할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 당시 여행의 추억 못지 않게 건물을 걷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건축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50여개의 건축물을 공공 생활, 기념물, 예술과 교육, 주거, 예배라는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도 특색이지만, 해당 건축물이 있는 국가를 표기한 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해당 국가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면 분명 들어봤을 건축물이라 반가울 것 입니다. 더불어 해당 건축물에 대한 관광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은 사전 정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책의 저자는 40년 이상의 박물관 관리 경험을 가진 건축가인 John Zukowsky와 25년 이상 경력의 건축 일러스트레이터인 Robbie Polley 입니다.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라고 말하는 책의 제목과 같이 입체적으로 그려진 도면을 통해 외관으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자의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해당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건축물에 대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데 참고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런 시각적 정보는 이해를 돕는 가장 큰 도구입니다.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시각화 입니다. 이 책은 건축물의 시각화를 공부할 때 옆에 두고두고 펼쳐봐야 할 책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하지 않은 정보를 추가로 확인하는 일과,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건축물을 보는 힘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 둔 것 같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가진 훌륭한 건축물이 역사적으로 오래 오래 후손에게 물려질 수 있도록 잘 보존 는 것도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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