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 나는 나의 등불이다
식카와띠 위뿔라냐니 지음 / 담마디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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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차처럼

신기하게 치장한

이 오온을 와서 보라.


그 오온에

어리석은 이는 잠겨 죽고

깨어있는 이는 벗어난다."


요즘 마음이 원하는 대로 가게 내버려두며 그저 잠겨 살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잠기다 보면 허우적거릴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그렇네요. 

깨어나게 해주고 벗어날 길을 가리켜 주는 것이 이 법구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후의 실천(육문을 다스림, 사띠, 팔정도, 수행)은 자신의 몫이겠지요. 


아무튼 참 좋은 번역서입니다.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책이며, 역자의 불교관이 선명하게 드러난 번역 덕택에 매력있는 책입니다. 

법에 마음이 앞장선다. - P11

왕의 마차처럼
신기하게 치장한
이 오온을 와서 보라.

그 오온에
어리석은 이는 잠겨 죽고
깨어있는 이는 벗어난다. - P67

모든 의지가 무상하다고
위빳사나 지혜로 보는 순간

그때, 그는
오온의 고통에 진저리친다.

그 진저리침은
열반으로 가는 원인이다. - P98

겨울밤 버려진
말린 조롱박 껍질 같고
비둘기 발 같은
뼈들을 보라.

어디에 매혹되는가? - P59

지혜로운 이들은
사마타 선정에 치열하고
오감의 행복에서 벗어난
열반에 매혹된다. - P70

위험에 무서워 떠는
수많은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
산에 숲에 성황당에
의지하러 찾아든다.

이런 의지처는 위험을 막을 수 없다.
여기에 의지해서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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