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볼만한 추리소설을 찾다가 아는 지인분을 통해,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중 하나라고 하면서 권유받아서였습니다.



이전까지 추리소설들을 어느정도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레 리뷰를 적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 책이 어떤 책이었는지' 기록하여

나중에 추리소설을 접할 분들에게 원하는 취향의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혹은 제가 다시 이 책을 읽을 때, 처음에 느꼈던 감정과 나중에 느꼈던 감정을 비교하기 위해서 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추리 소설을 완독할 때마다 이렇게 리뷰를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추리 단편들의 묶음으로서,

제목과도 같이, 범인 없는 살인 사건 (대부분 완전범죄)로 시작하여 하나하나 모순이 발견되면서 끝에서는 범인이 밝혀지는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있는가 하면

간접적으로 살인을 저질러버린 범인들 또한 나옵니다.


사건은 그들의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일어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겉은 평범해보여도 속은 톱니의 어느 부분이 썩었다는 뜻이겠죠.


서양쪽 추리소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일본 추리소설에서는 매우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추리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엔 그 소재들의 사용이 상당히 라이트하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일본의 시대상이 원래 그런지, 혹은 제가 페미니즘에 관한 글을 자주 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 불편한 부분은 한국의 시대상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있을 법한 일들을 사용하여 자연스레 독자를 몰입시킨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스토리의 구성은 정말 탄탄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있을 법한 일들을 사용하여 자연스레 몰입'시키기 때문에, 

범인들이 어떠한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는지 어떠한 심정이었는지 등등을 잘 납득이 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 볼 '용의자 x의 헌신' 의 경우도, 이미 뮤지컬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초반 부분을 읽고 있지만 이 소설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이 초반에 존재하더군요.)




이 책의 평을 말하자면,

긴 글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눈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긴 추리글을 접하기가 두렵거나 혹은 추리물에 흥미 있으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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