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 - JM북스 히로세 미이 교토 3부작
히로세 미이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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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아카리는 기억도 희미한 이유로 고향인 교토를 떠나 도쿄에 있는 학교에 다니며 곧 결혼할 연인인 카나데를 만났다. 어딘가 엉뚱한 구석이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이해해주는 카나데에게 고마움과 평안함을 느끼던 중 결혼을 앞두고 고향인 교토로 돌아와 뭔가 의문스러운 부분을 발견한다. 별 생각없이 넘겨본 일기 속에서 7년 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의 내가 있었던 그때를 말이다. 분명 존재했던 시간들이고 기억이었을 텐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가려진 기억이 있었다.

7년 전 그때와 같이 7월에 보름달이 두 번 찾아오는 블루문의 계절이 되어 잊어버렸던 기적같은 순간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 간다.




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언뜻 4%? 그게 어떤 확률을 따진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떤 기적이 일어날 확률이었는지는 이야기 속에서 설명해주겠지!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책 속에 있는 문장으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286페이지

"우리는 우주 속의 4%중 하나야."

"4%?"

"그래."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보라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얼룩무늬 우산을 올려다봤다. 거기에는 끝없는 우주가 펼쳐져 있었다.

"우주의 96%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이라는 존재가 4%에 포함된 존재라는 것과 그 이외에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96%나 된다는 것이었다. 그 4%에는 다른 세계도 포함되어있는 것이어서 그쪽 세계와 이쪽 세계에서 같은 사람이 존재할수밖에 없는 확률이 나온다는 것도.





+ 딱 내 취향이었던 표현이 있었다. 부드러운 티셔츠가 그의 등을 또렷하게 부각시키고 있었다. 마른 체형으로 보였는데, 골격이 도드라져 보이는 커다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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