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책을 읽은 것은 대학교 신입생 때였다. 이작가의 매력(?)에 빠져 이작가의 책은 대부분 가지고 있다. 갓 대학에 입학해 대학생활이 주는 자유와 쾌락에 젖어 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커다란 사색거릴 제공했다. 아니 이 작가의 모든 책이 그러했다. 어찌보면 난해하고 지루해 보일지 모르는 내용들이지만 좋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준다. 기행수필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각각의 주제에 따른 여행지를 기행하고 작가의 생각을 적어 놓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주제는 독립적이다. 차가운 이성과 눈없는 손이 중시되고 이 세상에서 과연 차가운 이성만이 전부인가 생각게 해 준다.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것을 생각게 한다. 그동안 우리가 잃어왔던 것들에 대해... 독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거리를 얻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생각거리를 얻었으면 한다. 그 사색을 행하는 냉철한 이성뿐 아니라 따뜻한 가슴도 함께 지닌 나무가 되어 함께 커다란 숲을 이루면 좋지 않을까 한다. 나도 신입생때 읽었듯이 신입생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