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그때가… 나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떻게 내가 그런 이름을 그나이에 생각할 수 있었는 지는 말이다. 아마도 나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난 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찾아 떠나려는… 삶의 연금술사들… 이건 나의 중학교 졸업앨범의 사진들 중에서 우리조 애들의 사진밑에 새겨진 이름이다. 그 사진밑의 제목을 지으라고 해서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그렇게 한 거 같다. 처음엔 다른 조들이 지은 그 즐거운 ! 이름들에 비해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기도 했었는데… 뭐랄까? 어린 나이였지만 난 그렇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찮은(?)금속으로부터 귀중한 가치를 상징하는 금을 만드는 연금술사들처럼 나도 삶을 사는 동안 그런존재가 되고 싶었는 지 모른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시짓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옆방에 세들어 사는 아저씨가 주신( 아마도 군제대하면서 받으신 것 같다.) 그 색지 가득한 추억록이란 곳을 그 작은 손으로 채워갔다. 뭐 지금 읽어 보면 유치찬란 하겠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한번 쓰고 나면 뿌듯해 하듯 내 모습이 기억난다. 지금은 기억속에 아스라이 남아 있기만 하지만… 얼마전에 난 연금술사라는 책을 읽었다. 그것도 우연히 아는 이가 가지고 있는 그 책을 읽게 되었다. 그냥 다른 이의 침대 위에 놓여 있는 것을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아~~ 나로 하여금 나의 추억속의 앨범속의 그 이름을 들춰내게 했다. 바쁘다 바뻐라고 하면서 세상에 묻혀 세상에 차이고 세상에 길들여져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잊었던거 같다. 다른 이들이 가니깐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었고 만약 그에 뒤쳐기라도 할지라면 초조해 하면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왔다. 다른 이들이 하는 것처럼... 이책을 잡고 있는 동안은 정말로 즐거웠다. 다시금 어린시절로 돌아가게끔 해주었고, 그리고 또 나의 지금의 모습을 돌아 볼 수 있게끔 해주었기에...^^ 그리고 그리고 내가 할 수없던 일을 대신 해 준 산티아고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는 지 도 모른다. 아니면 부러움이랄까?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어린 시절에 가졌던 꿈을 잊고 그렇게 그냥 세상에 철들어 살아가는 우리네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가 어린 시절 삶의 연금술사라는 이름을 지으면서 바랬던 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오늘따라 그 때 그 사진 속의 친구들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