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성 일러스트레이션 교실
노희성 지음 / 청년사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그림에서 잰다거나 분할한다는 등의 수리적 행위는 조형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21p) 이 책에서는 창작, 창의에 있어서 우뇌의 커다란 역활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전제를 토대로 해서 그리기 훈련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림 그리기 및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기 훈련의 방법론이란 평소에 좌뇌 중심의 뇌활동에서 우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좌뇌(이성)로 판단했을 때는 무의미한, 선긋기, 대상을 거꾸로 해서 그리기 등이다. 그렇게 해서 좌뇌가 가지고 있던 대상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백지상태로 하고 보다 더 쉽게 '보이는대로' 그리게 돕는다.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은 그리려하는 눈앞의 대상보다 머리 속의 이미지가 먼저 작용한다. 그밖에 직관력, 창작력등을 기르는 목적도 있다. 이 책이 우뇌의 역활만 부각시키고 좌뇌 무용론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좌뇌 나름의 역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림그리기에 있어 우뇌에 대한 역활이나 방법론은 책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우뇌 방법론이 목적이라면 그 책을 통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이 책의 본 목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 관한 이야기들은 드물게 다루어지는 내용이라 희소가치가 있지만 아쉽게도 책의 두께가 얇은 만큼 깊게 다루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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