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 라이프
기타가와 에리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기타카와 에리코를 알게 된 것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개의 별' 과 '잠자는 숲' 이란 일본드라마에서 입니다. 저 둘 드라마로 인해 저는 드라마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견해와 시각이 보다 더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춤추는 대수사선도 큰 영향을 주었죠.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본 작품은 전형적인 일본 멜로드라마 의 룰을 아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초반의 우연한 만남하며 (마녀의 조건을 보는듯했어요.) 한명은 불치병에 가족은 연애를 반대하고 라이벌이라 생각하던 이가 최고의 조력자이며, 좋게 여기던 이의 배신... 등등.......... 거기에 대사 중심의 문체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큰 지장을 주고, 전문용어의 해설 없는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허나 이렇게 흔하고 흔한 플롯과 치명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항상 반하는 이유는, 역시나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이런 사랑에 어느 누가 반감을 가지게 될까요.. 아니 이런 이야기를 어느 누가 안좋아할수 있겠습니까. 전 이런 이야기 안좋아할 자신 없습니다. -_ -a 그녀의 이야기를 보는순간 저는 몹시도 사랑을 하고싶고, 몹시도 상대방에게 모든것을 주고 싶어집니다. (아.... 잠자는 숲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개의 별 제외;;;) 분명 이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많이 창작해내는 작가는 많습니다. 허나 이렇게 느끼고싶고 하고싶고 내 전부가 되고싶은 그런걸 보여주는 작가는 흔하지 않습니다.

단점은 단점이 되지 않고 장점은 극대화되는....... 그러나 이런 말조차 어딘가는 아쉬운 소설 뷰티플 라이프 입니다.

ps ; 개인적으로 기타카와 에리코를 에쿠니 카오리와 바나나에 비유하는건 그다지 옳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기타카와 에리코의 감성이 매우 보편적이라면 이 둘은 너무나도 큰 특수성을 띄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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