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린다 1
히무로 사에코 지음, 이송은 옮김 / 집사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을 즐긴다는 것 - 그러니까 지금까지 읽었던 문장들에 즐거움을 느꼈고, 지금 읽고 있는 문장에 만족하며, 앞으로 읽을 문장을 기대하는 것 - 그러니까 본 작품은 감동과 여운 및 다수의 감정을 얻기보다는 행복한 감정의 유지를 전 했습니다. 무토 리카코를 바라보는 순진하고 어떻게보면 조금은 답답한 주인공의 감정은 어쩌면 (물론 제 착각일수도 있겠으나) 내가 보편적인 사랑 이라 생각하는 그것과 매우 닮았다라 생각됩니다. 나에게 있어서의 사랑은, 마음이 통하기보다는 마음을 통하려는 노력이거든요. 리카코와 주인공은 (이름 까먹었습니다. ㅡ.ㅜ) 서로 기분나뻤던, 두근두근 거리던 그리고 기묘했던 드라마들은 어쩌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남에게 전하기 위한 트러블일지도 모른다- 고 전 생각됩니다.

어쩌면 자신의 감정이나 내재된 무언가를 남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정말로 힘든일이라.... 생각되는거거든요. 90년과 91년동안 연재된 소설, 지금은 10년도 더 넘은 그런 소설입니다. 어쩌면 구닥다리에다가 흥미는 가지지못할 그런 소설이죠. 거기에 아니메쥬 라는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연재되었는지라, 템포의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되었지만 전혀 없었어요. 연재물인데도 불구하구.....; 이 소설이 너무 앞선건지, 혹은 우리가 변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금에서도 먹힐, 변하지 않는 그런 감정인것일까요.. 그리고 이건 그 감정을 잘 묘사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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