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전 소설을 보면서 영상의 미학이란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 소설이란게 글로 쓰여진 것이고, 영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해서 본질적인 차이는 그다지 크다곤 생각않합니다.) 그렇다해도 영상의 미학을 느꼈다는걸 그다지 부정하곤 싶지 않아요.
어째서일까요.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아니라고 할까봐, 본 소설 역시 고풍적인 문체가 강합니다. 하지만 전작 일식에 비해선 세발의 피요 식은죽 먹기에, 고기 김치에 싸먹기죠. (제가 고기를 김치에 싸먹는걸 좋아해서요..ㅡㅡ;;;;)
아래 다른 리뷰들을 보면서 낭만주의에 대해 알았는데 정말로 본 소설에서는 낭만이란 단어가 너무나 잘 적합합니다. 그 소설을 보면서 내내 느꼈던 우울하지만 아름다운 색채, 그리고 그 동양식 셰익스피어라 느낄수 있는 그 낭만적인 (되도록이면 낭만이란 단어 쓰기 싫었는데) 대사하며, 사건들은 정말로
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낭만을 되내이게 만듭니다.
말이 이상하게 되네요. 뭐 이상한 말이 제 전문이지만.... 시대와 배경, 캐랙터들은 너무나 과거의 일본풍이지만 거기에서 느낄수 있는 느낌은 제가 유럽의 어느 낡고 오래된 성 을 보았을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생각됩니다. 역시.... 수습불가능입니다만... 그만큼 제가 본 소설에 대한 감정은 미묘하다는 뜻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