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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번아웃이었다
송슬기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평점 :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사람을,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무기력감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남과 비교하는 것은 스스로를 좀먹는다.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느끼면 자만하거나 교만해진다. 열등감을 느끼면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낀다. 어느 것 하나 좋은 것이 없다.
-아직내 인생의 적정 속도가정확히 얼마인지 알지 못하지만, 남과 비교하며 뛰지 않기로한다. 좋은 기록, 좋은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긑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살아온 인생보다 더 많은 날을 살아갈 인생 완주를 위해서.
-"모든 사람이 널 좋아할 순 없어. 물론 우리는 사람인지라 나를 욕 하는 소리에 귀가 더 커지겠지만, 일일이 신경 쓸 필요 없어. 너를 좋아하는 사람 1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된 거야."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생의 정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남들 보기에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슬프고, 힘들고, 외로운 그 모든 것들이 나약하다고 비약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툭툭 털고 일어난다. 한결 가벼워진다.
-과거에는 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아닌 척'을 했다. 상처받지 않은 척, 비겁하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런 가짜 마음들이 작은 일에도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어떤 상처는 아물기도 했고, 어떤 상처는 여전히 피를 흘리기도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마음인지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글을 쓴다. 생각과 일어나는 감정들을 적고 상황을 인정하고 나니, 힘들고 슬픈 감정, 부정적인 감정도 오래가지 않는다.
-!!미래의 행복에만 가치를두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분명 노력하면 더 나은 미래가 반길 거라 믿었다. 현재가 주는 행복에 감사하지 않았다. 만족되지 않으니 불만도 생겼다. 마음대로 살아지지 않는 인생이라며 나만 불행하다고 힘들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80대인 외할머니도, 60세인 어머니도, 30대인 나도, 10살인 아이도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은 인생. 누구나 그런가 보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 말을 싫어했다. 그러나 잊는 지인들이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면 무작정 '힘내'라고 말 하지 않는다. 충분히 힘들 수 있다고 위로하고 공감한다. 그리고 힘든 마음에 너무 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을 전한다.
-자신이 느끼는 좌절, 고통, 상처, 패배감들은 남들과 비교하면 훨씬 크고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몰입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더 속만 상할 때가 많다.
-이제는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들어지면 그럴 수 있다며 빨리 인정한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찾는다. 살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