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반짝 에디션)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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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뚫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난 늘 혼자였지만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어. ~~~ 하지만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다 보면 오히려 내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이 뿌옇게 흐려지곤 했어. ~~~ 저겅도 혼자서 나를 만나는 그 시간만큼은 내 믿음을 확신할 수 있었거든."

-주어진 일을 모두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게 그녀의 노동 철학이었다.

-백 속에는 카드와 지폐다발이 가득했다. 그러자 맘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그런 건 다 종이 쪼가리일 뿐이야. 그런 게 아무리 많아도 행복을 살 순 없어."

-"~~~ 요즘 여자애들은 서른만 넘으면 나이 들었다고 한숨을 푹푹 쉰다며? 웃기지 말라고 해. 인생은 더럽게 길어. 꽤 살았구나, 해도 아직 한참 남은게 인생이야. 이 일 저 일 다 해보고 남편 자식 다 떠나보낸 뒤에도 계속 살아가야 할 만큼 길지. 100미터 경주인 줄 알고 전력질주하다 보면 큰코타쳐. ~~~ 60 넘어서도 자기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게 뭔지 잘 찾아봐. 그걸 지금부터 슬슬 준비하란 말이야. ~~~"

-"닥치는 대로 부딪쳐 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그런 일일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해봐, 저질러 봐. 포기한다면 죽어서도 후회할 거야"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사회 통념으로 인한 선입견은 어쩔 수 없다. 그래, 직업에는귀천이 있다. 하지만 저마다 흘리는 땀에는 귀천이 있을 수 없다.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았어."

-"브레이크를 안 쓰면 차가 커브 길에서 전복되거나 엔진 과열로 폭발할 수 있어. 명심해, 너를 결승선까지 데려가 주는 건 네 몸뿐이야. 몸을 홀대하면 결국 몸이 너를 거부하게 될 거야.~~~"

-"~~~난 언제나 네 편이야. 하지만 건강은 조심해. 네가 쓰러지면 슬퍼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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