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이 쓴 ‘미리 약속 기계‘를 벽에 던져 부숴 버렸어요."
매미가 지잉지잉 울고 있다. 벳쇼가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그를 볼 수가 없었다. 하얀 모자를 쓴 작은 소녀가,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남자 옆에서 아장아장 걷고 있다. 피사체로는 더할 나위 없었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좋았을 것 같아?"
벳쇼가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언제 그것을 실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지고, 도망칠 수도없게 된 그는 그것을 부숴 버리는 것 외에 어떻게 하면 좋았을것 같아?"
"좌절해야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