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운이란 무엇인가 - 행운과 불운에 관한 오류와 진실
스티븐 D. 헤일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원제는 "The myth of luck", 즉 운과 관련된 신화이며 총 6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라케시스의 제비뽑기와 운의 역사, 에르의 신화 둥 여러 신화를 예시로 들며 운에 대한 고대인들의 생각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져 왔는지를 알려줍니다. 2부는 운과 실력,그리고 "확률"에 대한 설명을, 3부에서는 양상 이론과 통제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4부는 도덕적 운을 다루고 있습니다. 5부에서는 지식,우연한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6부에서는 운의 비합리적 편향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는 것은 내세에 관한 독특한 설화, '에르의 신화'. -p.11

 

 

라케시스의 제비뽑기 자체가 무작위적이다. °°°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생애의 패턴이 결정된다. 그리고 모든 생애가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다.(p.15)

 

 

운명에서 달아나려 갖은 애를 쓰지만, 그 모든 시도는 오히려 운명의 실현으로 곧장 이어진다.(중략) 예정되어 있던 일들이 벌어졌을 뿐이다.(p.31)

 

 

에르의 신화에는 운과 운명, 선택과 관련된 개념이 복잡하게 뒤엉켜있다.(p.47)

 

 



''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운과 운명, 신과 포르투나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명제와 도박이 운과 관련한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은 생각치도 못했던 사실들이었어요. 특히 도박을 하는 자들이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보기 위해 한 연구들은 지금 확률의 토대가 되었으며, 주사위 역시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이었다는 것을요.

 

 

점수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라 기댓값이란 개념을 발전시키고 확률 이론의 초석을 다지기까지 했다.(p.45)

 

 

운은 우리의 무지를 지칭하는 또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p.58)

 

 

행운 혹은 불운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확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중요성을 띤다는 필요조건을 충족해야 한다.(p.61)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운은 실력과도 관련 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거에요. 그 해답 또한 책에서 제시하고 있어요.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개념을 제시하는데, 라플라스의 악마는 슈퍼 지능, 즉 오늘날의 AI와 비슷합니다. 인공지능을 설명하기 위해 원자와 엔트로피 이야기를 꺼내고 마치 과학 시간에 온 것만 같았어요.

 


 

운을 이해하는 대중적인 방식이 하나 더 있다. 사건의 발생확률이나 양상적 취약함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인다.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면 불리해진다.(중략)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특성이 순전히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이득이었다가 손해였다가 다시 이득이 된 것이다.(p.183)

 

 

우리는 무엇에 주목하고 무엇을 무시할지 결정할 때 추론에 근거하지 않는다. 주목하는 대상에 대해서만 추론하기 때문이다.(p.233)

 

 

이 책에서는 ""의 역사,정의 등등 세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운은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 편견을 깨버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운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거죠. 6부에 걸쳐 운을 이해하기 위한 많은 이론들과 그에 걸맞는 예시들도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읽기 어렵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운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나면 운에 대해서 더 학문적으로도 우리 삶 속에서도 더 깊게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운과 사람들의 삶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은 분들께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송순기 지음, 간호윤 엮음 / 경진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록 좋은 술이 있으나 맛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지 못하고 비록 옥덩이가 있더라도 다듬지 않으면 그것이 보배임을 알지 못한다." (p.9)

위 구절은 머리말에 나오는 구절으로, 기인기사록의 저자가 기인기사록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이런 이야기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묻히는 것이 두려워 이야기들을 모아 기인기사록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는 조선 당시의 야담집 기인기사록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술한 도서입니다. 기인기사록의 저자는 이런 이야기들이 파묻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인기사는 별난 사람,별난 이야기를 뜻하며 이 책에는 기인기사록상권의 내용 중 주요한 27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저 사람의 노적가리를 얻은 후에 저 사람이 다시 겨루기를 청하거든 이때에는 신묘한 법을 운용하여 다시는 저 이가 대적치 못 하게 하세요." (p.13)

 

이 야사도 이와 동일한 보상심리를 담은 이야기다.

(p.17)

 

창의사 김천일과 그의 부인 이야기가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김천일의 부인은 지혜를 발휘하여 가산과 재산을 늘리고 많은 백성이 김천일을 따르도록 만들고 집안을 이끕니다. 이렇게 다져놓은 기반 덕분에 김천일은 전쟁에서 큰 공을 차지하게 되죠. 이 이야기는 박씨전/홍계월전/이춘풍전과 같이 권력을 가진 남성의 부인이 남편을 대신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주인을 대신하여서 한 선비의 손을 빌려 원수를 갚은 계집종의 이야기입니다. 계집종은 주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선비를 기다리죠. 계집종이 얼마나 그 원수를 증오하는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어찌하여 그 원통함이 커졌는지 의아했습니다.

 

권생이 너무 놀랍고 기이하여 밖에 나와 보니, 그 소년 과객과 여러 사람들이며 말도 모두

간 곳 없이 사라졌다. (p.30)

 

그 친구가 권생이 주막집에서 겪은 기이한 일을 한 편의 고담으로 만들어 흥미롭게 이야기하니. (p.31)

 

권생이라는 자가 한 여인을 만나 그녀를 첩으로 들인 이야기도 담겨있는데요. 고담으로만 들었다가 자신 아들의 이야기인 것을 알게 되자 처지가 달라지는 모습에서 당시 선비 계층의 모순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권생의 잘못에 대노하며 이를 며느리의 투기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대상을 돌리는 것에서 당대 (결혼한) 여성에 대한 인식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전반적으로 일러스트가 많이 삽입되어 있으며, 제목의 글씨체를 달리하여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전 소설 여러 편을 모아놓은 듯하여 읽기가 흥미로웠고, 소설 하나를 서술한 후 편찬자의 해설을 덧붙이고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들은 야담집의 이야기들이기에, 허구가 많이 섞여 있다는 특징도 있죠. 재밌는 고전 소설을 읽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도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퀸 오브 킹즈 QUEEN OF KINGS
탁윤 지음 / 이층집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인 퀸 오브 킹즈처럼, 어느 날 왕위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 오브리엘이 왕위를 뺏으려는 자들과 대치하며 일어나는 일이다. 오브리엘은 시골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블랙번 왕의 적통 혈통으로 왕자들과 공주를 제하고 여왕이 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수많은 위협과 모멸감에 시달린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오브리엘의 대처는 한없이 답답하기만 하다. 오브리엘은 그저 문제상황을 피하려고만 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대처 방식은 정말 의문이 많이 들었다. 과연 오브리엘이 위협을 모두 제쳐내고 나라를 통치하는지를 말이다.

 

이런 새로운 유형의 압박감은 내가 여왕으로서 해야 할 책임으로부터 회피하게 만들었다나는 자문관 회의에 참석해야 할 때마다 복도를 배회했다. (p. 29)

 

그 여자가 미쳤다면, 혹시 여왕도 미친 거 아닐까?” (p. 49)

 

우리의 가짜 여왕을 위해, 그녀의 통치가 단명하기를!” (p. 55)

 

책에서는 첫째 왕자인 헨리크, 공주 페넬로페, 뷴의 대사인 카스티엘 세 인물이 주요하게 등장하며 그 이외에도 오브리엘이 통치하는 칼라논 연방 중 오델의 왕 바한, 왕자 세바스찬. 여황제, 뷴이라는 나라 등이 등장한다. 이 중 선한 역으로 보이는 인물은 공주 페넬로페와 대사 카스티엘뿐이며, 나머지 인물들은 여왕을 조롱하고 끌어 내리기에만 바쁘다. 세 자녀가 왕의 정실 자식이 아님에도 왕족으로 여겨진다는 책 속의 세계관은 정말 참신했다.

 

헨리크는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나에 대한 왕권이 공식화되는 대관식이라는 오늘의 행사에 대해 이런 식의 승리를 통해 보복할 수 있다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한심했다. (p. 27)

 

오빠의 성격...헨리크는 칼라논에게 가장 나쁜 사람입니다. 저는 단지 제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습니다. 그게 다예요.” (p. 52)

 

악역인 헨리크와 바한의 의도는 너무나 뚜렷이 보인다. 그들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은 읽는 독자들에게 소름이 끼치게 만들고 혐오감을 유발하며, 이들을 통해 상류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다. 반면 선한 역으로 보이는 페넬로페 공주와 카스티엘의 의도는 중반부까지도 이유가 나타나지 않고 모호하기만 할 뿐이다.

 

등장인물

 

 선왕의 첫째 왕자헨리크 블랙번

 

오브리엘의 등장으로 자신의 왕위가 뺏겼다 생각하는 왕자이다헨리크는 지속해서 오브리엘에게 모욕을 주고 괴롭히는데중후반부에 가서는 인물의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진다그래서 사실 이해가 제일 안 됐던 인물 중 하나이고 소설을 다 읽고서도 이해를 못 했다작가가 헨리크 왕자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선왕의 공주페넬로페 블랙번


페넬로페 공주는 여왕 오브리엘의 곁에서많은 도움을 주고지혜로운 공주이다하지만 귀족들은 페넬로페를 무시하고 비아냥댄다이 나라에서 공주의 힘이 낮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인물이다공주는 소설의 후반부에서 공주의 반전도 밝혀지는데이는 페넬로페가 능력에 비해 귀족들에게 유난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인한다.

 

선왕의 둘째 왕자세바스찬 블랙번

 

세바스찬 왕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가끔 나오는데약초 연구에 몰두하는 왕자이다유일하게 반전이 없는 인물이다.

 

 

뷴 제국의 대사카스티엘

 

카스티엘도 주요 인물 중 하나이다이 사람이 가장 속을 알 수 없었던 인물이다그는 큰 비밀을 간직한 듯 보이지만오브리엘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면서도 그 비밀로 인해 오브리엘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들을 한다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을 받았던 인물이고소설의 분위기를 달라지게 만든 인물인 것 같다.

 

라이산더 왕

 

헨리크 왕자세바스찬 왕자페넬로페 공주의 어머니인 할시온 왕비가 시렌 제국의 공주였다라이산더 왕은 할시온 왕비의 먼 사촌으로 현재 시렌 제국을 다스리는 왕으로칼라온에 외교 차 방문한다.

 

여황제

 

뷴 제국을 다스리는 사람이며카스티엘이 뷴 제국의 대사이다텍스트로만 언급되다 소설의 후반부에 가서 등장하는데 작품 속의 가장 큰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총평

 

이 책은 판타지 소설로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판타지적 세계관에 로맨스와 약간의 추리를 더한 소설이다. 책의 초반부와 후반부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계속 읽게 된다. 내용이 단순하지 않으며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부분도 있다.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단순하지 않고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은 다르게 나타나며, 복선과 반전이 꼼꼼히 배치되어 있다. 소설의 중후반부 내용은 굉장히 복잡한 전개를 보이는데 그에 비해 결말이 아쉬웠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반전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살고 싶다면 면역이 답이다 - 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의 3대 핵심 면역법
박용환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한의사인 저자가 쓴 만큼,동의보감에 나오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을 활용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은 세 가지-체온,혈,그리고 자율신경인데 이를 3부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1부에서는 혈과 장 건강에 대해 다루면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조미료/청량음료/담배를 하지 말고 화학주/기름/고기도 안된다고 하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육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1인당 적절한 고기의 섭취량이 100그램이 채 안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상시에 얼마나 넘치게 먹고 있는 걸까요? 건강을 위해 육식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깨끗한 혈을 만들까? 혈을 만드는 원재료가 음식이니 음식이 맑아야 한다." (p.43)


"이 원칙 하나는 기억하자. 처음에는 채식으로 배불리 먹는 것이다." (p.47)


또한 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식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식초가 좋은 음료라고 

하는데 의문점이 많이 들었죠.


"이런 상태를 면역 스스로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질환, 즉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 요즘 이런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부쩍 많아졌다." (p.51)


"최종적으로 뇌에서 처리하겠지만 장에서 만족해야 행복하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p.59)


2부에서는 체온을 포함하여 면역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체온/

식습관/숙면/운동/휴식 등이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독자의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안 좋은 생활습관들도 많이 있어 의외였어요.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자율신경과 

이를 위한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죠. 저는 3부의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제 체온을 높이는 생활을 하자. 어떻게 할까? 체온이 낮아지는 생활습관을 버리고 반대로 하면 된다." (p.131)


또한 어렵지 않은 한의학적 용어가 가끔씩 나오는데, 설명을 자세히 덧붙여서 이해가 잘 됩니다. 책에서는 건강상태와 좋고 나쁨의 면역 상태를 자세히 알려주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혹은 뭔가가 부족할 때 그 후의 해결책을 세세히 제시해주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던 거 같아요. 책을 읽고 나니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는 않네요. 건강에 대한 걱정,관심이 많은 분들께 읽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들녘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으로 간 여성들"에서는 오늘날 기후변화의 문제를 언급하며, 다양한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인물 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모든 운동가의 사진을 책에 수록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독학으로 공부하여 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들, 2부는 녹지, 3부는 살충제의 위험성, 4부에서는 해양, 5부와 9부에서는 원주민들의 인권, 6부에서는 나무 심기 운동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7부에서는 고릴라에 대한 연구, 8부는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12부에서는 노동자들의 인권, 13부에서는 호수를 살리기 위한 운동 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빌프뢰-파워는 유리로 만든 수족관 안에 작은 해양생물을 넣어 관찰하기 시작했다." (p.19)


"1854년 노동자 대학에서 러스킨을 처음 만난 힐은 이후 약 십 년 동안 그를 위해 내셔널

갤러리 등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복제하는 일을 하면서 개혁 사상을 배웠다." (p.36)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옥타비아 힐과 그가 설립한 "내셔널 트러스트"라는 조직이었습니다녹지의 개발을 막고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조직이 현재는 크게 성장했다는 것에 놀랐고, 힐의 생태에 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멘추는 동생의 죽음과 농장 감독의 비인간적인 태도에 "분노랄까, 두려움 같은 것을 가슴에 품게 됐다"고 회상했다."(p.73)

 

이 책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은 어렸을 적부터 생태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유년 시절과 이들이 접했던 모든 것들이 훗날의 환경 운동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했던 무시와 차별을 극복하고 환경운동의 큰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들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리는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투쟁과 노력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과거부터 계속된 환경운동가들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환경파괴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개인의 힘이 집단보다 클 수도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파괴에 관해 관심이 없는 현대인들이 읽어보기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