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Some day, One day, On such a day 1 [BL] Some day, One day, On such a day 1
진소전 지음 / 유펜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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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안 맞는 소설을 꾸역꾸역 읽어서 너무 고통스럽네요ㅠㅠㅠㅠㅠ리뷰는 페이지 넘기면서 실시간으로 쓴 감상으로 대체합니다....별점 2개는 예쁜 일러스트몫......



작가님의 전작을 읽어본 적 없어서 믾이 고민했는데, 표지를 그리신 일러스트레이트분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해서 그냥 눈 딱 감고 질렀거든요....그것이 제 모든 고초의 시작일줄은.....

1권 도입부가 가장 난관입니다....아니 수가 공네 회사 사장이라도 되나요? 회사원한테 일을 왜 하냐느니 뭐니....초면이고 만난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은 사람에게 늘어놓는 일장훈계 및 연설......거기에 더해 스트레이트에게 트라우마가 있다고 구구절절히 설명했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성향은커녕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남자를 ^^유혹^^하고 ^^꼬시는^^ 행동.....괴앵장히 개연성 없고 작위적인데...음ㅁ.....개쩌는 급전개..........둘이 사이에서 사랑을 느낄만한 새가 있었던가요......?

공도 참 그렇습니다......스토커공이라는 키워드를 작품소개에서 보긴 봤는데 이렇게 정말 일차원적으로 단순한 스토킹을 할 줄은 몰랐죠.........끊임없이 메일보내기.......전화하기........출판사에 연락하기......게다가 (예비)비즈니스 파트너를 그렇게 스토킹하다니 정말 현실이었다면 회사에 피해는 물론 고소까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으음 으으음 뭐 그런갑죠...

아무튼 모든 기대 및 상식을 내려놓고 보면 나름 재미있을지도...

아근데진짜너무유치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급전개고ㅠㅠㅠㅠㅠㅋㅋㅋ큐ㅠㅠㅠ너무 고통스럽다.....게다가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에요.....그냥 주어진 매뉴얼대로 찌르면 정해진 반응 내뱉는 자판기같아요ㅠㅠㅠㅠ

그리고 둘이서 사귀게 되는 에피소드도 정말 너무 진부하고 별로예요...너무 좋다보니 집착해서 스토킹하는건데,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전 애인에게 괴롭힘당할때는 손 놓고 바라만본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 모습을 보면서 태영이가 규원이를 과연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걸까 하는 마음도 들었고, 동시에 그저 '규원이라는 인간을 기계적으로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것' 이상으로는 원하지 않는 느낌을 받아서 별로였어요. 집착공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안 맞고, 계략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얄팍한....

그리고 키워드가 잘 납득이 안 되네요.....역시 순정공보다는 답답공 맹추공이 낫지 않을까나....친구가 하지 말래서 6개월 지난뒤에나 키스하려고 하는 답답이.......아악 보는 제가 더 속터지네요......회사 및 기타 공간에서는 되게 세련되고 멋있고 능숙하다는 양 묘사되어있는데 정작 속알맹이는 그저 맹탕이라니.....솔직히 캐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영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사고의 흐름도 납득이 가질 않아요. 애초에 규원이에게 집착하게 된 계기이자 이유부터가 규원이의 몸이면서...? 그 몸이 궁금해서 규원이라는 사람을 따라다니 시작했으면서....? 이제와 과거 세탁이라도 하듯 아껴주겠다고......? 앞뒤가 안맞네요ㅠ

그리고 이건 정말 제 개인적인 감상인데, >태영이 안에 사정하고서 뒷처리를 해주지 않아 배탈이 났는데 자기가 알려주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고 감내한 규원< 의 모습이 너무....너무 마음에 안 드네요. 무릇 스토커공은 수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집착을 하는 것이고....! 그렇게 쫓아다닐 정도면 성관계를 대비해 정보도 찾고 알아놓는 게 기본일텐데......! 아니어도 순정+헌신공이면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세심한 배려는 깔아두고서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무책임하고 성의없을수가......언제까지 떠먹여줘야 하는 어린애도 아니고......다 큰 성인이면서.....태영이에게 규원이는 그냥 트로피인가요? 유의미하고 세심한 배려도 무엇도 없이 그저 쟁취하여 제 이름 석자만 박아두면 끝인 장식품인가요.....? 아 저 정말 태영이 적응안되네요 여태까지 제가 확립해둔 스토커공 순정공 헌신공의 정의를 죄다 뒤집어엎어버림.....

그리고 작가님께서 갈등으로 넣어둔 전남친의 행동....서창현......문자 보내고 도촬한 사진으로 협박하고.....정말 그 갈등 자체도 매력적이지 않으며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도 지루합니다ㅠㅠㅠㅠ더해서 남우가 작품 내내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마냥 툭 튀어나와서는 해결책 던져주고 다시 사라지는 걸 반복하고, 규원이는 그걸 그냥 설명서 따라하듯이 따라하는 모습에 그냥 기가 차네요.....재미없어..........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한 권을 다 읽기 위해 떠나가는 정신을 붙잡아가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1권만 사는건데 굳이굳이 두 권을 다 사서........트라우마로 남아서 한동안 스토커공 키워드는 손도 안 댈 것 같네요.......페이지 넘기느라 수고한 저를 위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야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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